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군사전문가들 “‘한미 군사훈련 재개’ 시사, 비핵화 진전 없다는 뜻”

배셰태 2018. 8. 30. 09:54

미 군사전문가들 “‘군사훈련 재개’ 시사, 비핵화 진전 없다는 뜻”

VOA 뉴스 2018.08.30 김영남 기자

https://www.voakorea.com/a/4549862.html

 

지난해 4월 미-한 '맥스선더'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 공군 F-16 전투기들이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서 이륙 대기 중이다.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훈련의 재개를 장담할 순 없지만 가능성이 거론되는 건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불신을 반영한다는 진단입니다.

 

김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의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미-한 연합군사훈련 추가 유예 계획이 없다는 매티스 국방장관의 발언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입니다.<중략> 베넷 연구원은 2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오 장관의 방북 취소 결정 이후 북한이 대화에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기대했으나 그렇지 않자 이와 같은 군사훈련 재개 관련 발언이 나온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핵무기 4기를 포기하거나 일부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폐쇄하겠다는 등의 의사를 밝힐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무런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는 겁니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훈련 유예라는 약속을 했지만 북한은 약속을 지킬 의사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미국 역시 훈련을 유예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미-북 정상회담 당시 미-한 군사훈련 취소를 중요하게 생각해 이를 주요 의제로 제시했었지만 이후 태도가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략>


폼페오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회담 이후 북한은 미-한 군사훈련 유예 결정은 대단한 일이 아니고 북한이 취한 조치에 비해 매우 작은 조치라고 말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아울러 북한은 미-한 군사훈련을 수십 년간 비판했고 미국은 이를 유예하는 큰 양보를 했지만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큰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김정은은 이미 핵무력을 완성했기 때문에 추가 실험이 필요 없다고 밝혔고 이는 실제로 필요 없는 시설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적대적 정책이라고 주장한 미-한 군사훈련을 선의를 보여주기 위해 취소했지만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중략>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진정성을 시험해봤지만 비핵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는 설명입니다.

 

주한미군 특수작전사령부 대령 출신인 맥스웰 연구원은 아울러 협상이 잘된다면 추가 유예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계획이 없다는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현 상황을 매우 정확하게 묘사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ᆢ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