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특검, ‘드루킹과 공범’ 김경수 피의자 전환...대선전후, 댓글조작 시기가 핵심 쟁점 

배세태 2018. 8. 1. 20:45

[민주당원 댓글조작 파문] 특검, ‘드루킹과 공범’ 김경수 피의자 신분 전환

한국일보 2018.07.31 김현빈 기자

http://m.hankookilbo.com/News/Read/201807311730023374

 

이르면 주말 소환… 압수수색은 무산

 

댓글 조작 시기가 핵심 쟁점

‘대선 이전’ 드러나면 일파만파

 

'드루킹' 김동원 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허익범(59)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언론을 통해 드루킹 김동원(49)씨와 김 지사간의 ‘커넥션 의혹’이 나왔고, 이어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진행됐지만 당시엔 참고인 신분이었다. 두 사람을 ‘공범 관계’로 본 건 처음이다.

 

31일 한국일보 취재 결과 특검은 최근 김 지사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 피의자로 입건해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이다. 댓글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불법댓글 조작을 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김씨와 김 지사가 범행을 공모했다는 것이다. 특검은 김 지사가 댓글조작을 암묵적으로 지시했거나, 이런 행위를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이 두 사람을 공범 관계로 본 건, 김 지사가 드루킹의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다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회원 다수의 진술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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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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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이 대선 전에 이뤄졌다는 물증이 나오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김씨는 올해 초 이뤄진 댓글 조작 기사 6,070개, 댓글 23만8,387건에 대해서만 기소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