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인도·태평양 비전’ 선포…‘경제+안보’로 중국 일대일로 봉쇄

배세태 2018. 8. 1. 08:13

美 ‘인도·태평양 비전’ 선포…‘경제+안보’로 中일대일로 봉쇄

문화일보 2018.07.31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8073101070630116001


새로운 아시아 정책 본격 가동

사회기반시설 등 1억달러 투자

폼페이오 “새 시대 위한 착수금

종속관계 아닌 파트너십 원해”

새로운 안전보장계획 발표할듯

美, 무역전쟁에 이어 중국 견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0일 신(新)아시아 정책인 ‘인도·태평양 비전’ 전략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기술·에너지·사회기반시설 등에 1차로 1억1300만 달러(약 1262억 원)를 투자, ‘일대일로’를 통한 중국의 경제적 세력 확장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시아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민주주의 국가 인도를 끌어들이는 동시에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안전보장체제를 구축해 중국을 상대로 무역전쟁과 함께 경제 안보 면에서도 이중 압박을 전개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국의 인도·태평양 경제 비전’ 포럼 기조연설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미국의 경제적 기여를 표하기 위해 이 지역에 1억1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착수금’ 성격”이라면서 “우리는 이 지역에서 경제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결정이 중국이 아·태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정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여러 차례 중국의 행보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중략>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아시아 순방 당시 처음으로 제시했던 ‘인도·태평양 전략’이 이번 ARF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중략>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명칭을 창설 71년 만에 ‘인도·태평양사령부’로 교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