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진보는 미국 서유럽의 PC좌파(정치위선 완장질 좌파)가 아니다
나는 2백년전 영국의 고전 리버럴(classic liberal)에 속한다. 그래서 어차피 내게는 시대도 없고 민족도 없다. 시대와는 맞지 않으며 민족에는 어울리지 못 한다. 21세기 서울에 살면서 1789년 런던의 정서에 탐닉한다. 혹은 1900년 경 뉴욕에 살면서 21세기 대한민국을 곁눈질하고 있는 중인지도... 민족과 국가에 속하지 못 해서 어느 사회에 있거나 항상 '주변인으로서의 문화충격'을 느끼고, 시대에 속하지 못 해서 어느 문화에 있거나 노상 '시간여행자로서의 이질감'에 빠져 허우적댄다.
그러거나 말거나. 앞으로 나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자들.... 시대, 민족, 문화에 관한 여행자들이 점점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 모든 것이 가상화(virtualize)되고 있기 때문에...현실의 가상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간은 점점 더 '가상적 존재'로 진화중이다. 상징, 소통, 언어의 존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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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도 민족도 없는 여행자--2백년전 고전 리버럴의 눈으로 보면, 한국인의 특성이 느껴진다. 이들은 상징, 소통, 언어에 있어서의 규약(convention)과 예절(protocol)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희안한 천연덕스러움( a strange naturalness)이 뼈속 깊이 박혀 있다. 한편으로 보면 개상스럽고 다른 한편으로 보면 경이롭다. 경이로운 상스러움인가, 상스러운 경이로움인가?
현실이 더욱 더 가상화될 수록, 한국인 역시 '희안한 천연덕스러움'을 가진 종자들로 더욱 더 타락, 혹은 진화할까?
As reality becomes ever more virtual, Koreans evolves (or degenerates) into something ever more strangelly 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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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2백년전 고전적 리버럴은 다섯번에 걸쳐 타락했다. 그래서 지금의 구역질 나는 PC 좌파가 됐다. (미국은 한 번 타락했다.)
첫째, 비에나 주식시장붕괴 (1873, 정부주도의 제국주의 열강 각축전이 본격화된 계기로 꼽힌다) 이후 고전 리버럴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 고전 리버럴은 이때 해체되면서 흉측한 방향으로 타락했다. 하나는 반-유태주의(anti-semitism). 다른 하나는 마르크스주의. 이 시기 고전리버럴 해체 현상에 대한, 짧지만 의미깊은 글은, 피터 드러커의 '새로운 현실'(New Reality) 서문에 포함돼 있다.
(뱀발: 미국은 이때 타락하기는 커녕 더 강화됐다. 1860년대의 남북전쟁...그 이후 수십년에 걸쳐 진행된 연방다운 연방 정부의 탄생...이 전쟁과 변화를 이끈 정당이 바로 공화당이다. 공화당의 뿌리는 '2백년전 고전 리버럴'에 있다.)
둘째, 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유럽 문명국가들끼리 서로 잡아죽이게 됐다. 고전 리버럴은 아예 멸종했다. (뱀발: 미국은 일단 이 전쟁에 대한 책임에서 거의 완벽하게 벗어나 있다. 1914년에 시작된 전쟁에 대해 1917년까지 참전하지 않았다. 그 해에 전쟁에 뛰어든 명분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중립국의 해상무역 자유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전쟁의 결과는 민주주의 강화였다. 무려 네 개의 제국이 없어졌다.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 오스만터키... 주의할 점은 '민주주의'일 뿐 '자유민주주의'가 이니라는 점...
셋째, '떼 정치'의 등장. 유럽은 전쟁 이후 '자유'가 분리된 '민주주의'가 득세했다. .. 대중의 대가리 수에 의해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는 상태... 고전 리버럴은 이제 '망각된 존재'가 된다. 제1차대전과 제2차대전 사이의 20여년의 시기는 '떼 정치'(민주주의)의 파괴력이 증폭되어 인류 역사상 가장 흉측한 전쟁이 준비되어가던 시대에 다름 아니다. 대공황은 이 '떼 정치'의 흉포성을 엄청 강화시켰다.... (뱀발: 미국에서는 '떼 정치'의 야만성이 위세를 떨치지 못 했다. 지식층 사이에서 사회주의, 공산주의 풍조가 번지긴 했지만...)
넷째, 극우 전체주의 국가들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이는 떼 정치의 완성판이다. 나치 독일이나 일제는, '고전 리버럴'과 같은 건강한 요소가 완벽하게 제거된 '떼 정치'가 무슨 짓을 저지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케이스이다. 한마디로, 극우 전체주의는, '개인존엄성에 주목하는 고전 리버럴'이 박멸된 지평에서, 떼정치가 연출해내는 극악무도한 발작,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뱀발: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 있어서도, 1941년 12월이 되어서야, 진주만 습격 이후에야 참전했다. '위대한 이념과 가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전쟁의 하중을 걸머진 거인'으로서 포지셔닝했다. 따라서 제2차 세계대전은 미국의 멘탈을 약화시키지 못 했다. )
다섯째, 프랑스 68혁명, 미국의 반전운동을 계기로 '가족, 사회, 국가의 해체를 겨냥한 PC좌파'가 급부상했다. 이들이 내세우는 명분은 '극우 전체주의 내지 순응주의/획일주의의 발작에 대한 견제'이다. '합리적 비판정신'에 바탕해서 '편견과 증오가 없는 이성적 질서'를 세울 것을 주장한다. 1789 프랑스 혁명이 '기요틴을 통한 이성의 실현'을 주장했다면 이들은 '부드러운 미디어와 학계의 설레발을 통한 [이성의 실현]'을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이 맹위를 떨치게 된 까닭은 '천개의 민족, 천개의 언어, 천개의 문화, 천개의 윤리'가 지배하는 세상이 됐기 때문이다. 다민족, 다문화, 다중윤리, 다중언어... 이런 세상에서 '인류를 위한 언어, 인류를 위한 문화, 인류를 위한 윤리'를 천착하지 않으면 결국 PC좌파에 무릎꿇게 된다.
"천개의 민족, 천개의 문화, 천개의 윤리가 제각각 자기 자신을 주장하며 날뛰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 이 민족, 문화, 윤리에 걸어 묶어내는 막강한 밧줄, 막강한 차꼬, 막강한 마비제가 있다고?... 그 밧줄, 차꼬, 마비제의 힘으로 파국적 공격성이 발작하지 못 하도록 만드는 데 성공한다고?...그래도 마지막 문제는 남잖아? 인류를 위한 문화, 인류를 위한 윤리는 어디에 있지? 밧줄이 문화이고 윤리인 것은 아니잖아?"
140년전 니체가 던졌던 예언이다.
(뱀발: 미국은 이 다섯번째 물결에 맞아, 사회와 문화가 크게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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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좌파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류를 위한 윤리, 인류를 위한 가치를 내놓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진실존중을 통한, 개인의 성장]이다. 에고(Ego)는 진실존중을 통해, [진실인가 아닌가에 비추어 자신의 이해관계, 입장, 편견, 관점을 넘어서곤 하는 행태를 통해] 비로소 자기(Seif)로 발전한다... 맹렬한 개인은 진실존중을 통해, [진실존중을 제1미덕, 공통원칙으로 삼는 네트워크의 구성을 통해] 비로소 '가상 공동체'에 도달한다.
그 가상 공동체의 이름은? '짜라두짜의 마을'... Zarathustra's Hazza....
진실존중을 아는 맹렬한 개인만이 '존엄한 인간'이다. 나머지는? '존엄해질 가능성이 있는 유인원'(a great ape with potential dignity)일 뿐이다.
이같은 살벌한 지평을 직시할 때만 우리는 PC좌파를 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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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지금 대한민국의 깡통진보가 PC좌파냐고? 아니다. 이것들은 PC좌파 조차 되지 못 한 쓰레기들이다. 전체주의 대량학살 사교체제를 물고 빠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PC좌파의 존재이유, PC좌파의 힘은 바로 [천개의 언어, 천개의 민족, 천개의 윤리, 천개의 문화가 ..서로 물고 뜯고 죽이지 못 하도록 억제하는 밧줄, 차꼬, 마비제]라는 데에 있었다....
휴전선 북쪽의 전체주의 대량학살 사교체제는, 이 천개의 정신병 발작 케이스들이 몽땅 융합된 흉악무도한 괴물.... 이를 옹호하고 역성드는 대한민국의 깡통좌파야 말로, PC좌파의 근본 멘탈을 어긴 존재들이다.
이들이 PC좌파의 언어를 사용하도록 내버려 뒀으니... 한국인은 역시 엄청나게 무식하고 천연덕스런 인종들이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7.02
(이선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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