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중국 북경에서 김정은과 시진핑의 담판

배셰태 2018. 6. 20. 15:06

※김정은과 시진핑의 담판

 

김정은이 오늘 북경에서 시진핑을 만났습니다. 이번 만남이 오래전 예정된 것으로는 안보이고 2일전 시진핑의 요구로 만난 것 같군요. 이번 만남은 김정은의 입장에서는 시진핑을 크게 속여서 “나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믿게하는 만남일 것이고, 시진핑 입장에선 마음이 떠난 김정은을 얼르고 달래서 자신의 영향력에 두려는 만남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시진핑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지난 6,12, 아무리 트럼프에게 굴복했지만 트럼프는 입으로만 진수성찬일 뿐 김정은의 경제 봉쇄를 단 하나도 풀지 않았습니다. 하여 김정은은 턱밑까지 차오른 인민의 경제적 압박을 시진핑을 이용해 풀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북회담을 전후해 시진핑은 김의 전향을 눈치체고 북한의 경제 봉쇄를 풀자고 주장하면서 한편으론 노골적으로 物貨를 공급하며 김을 붙잡으려고 안간힘 입니다.)

 

시진핑은 김정은보다 더 다급합니다. 북한이란 나라가 자신의 나와바리에서 떠나서 미국에 들어가면 완충지역인 잇몸이 사라질뿐만 아니라 중국의 동쪽 방어가 무너집니다. 더구나 작은 거지면서 세계 최강인 미국에게 칼로 자기배를 그어가며 깽판치는 깡다구 甲인 동생을 잃어버립니다. 잃을 뿐 아니라 그런 고슴도치가 오히려 자신을 꼬나볼 수도 있습니다. 등줄기에 식은짬이 나는 구도이지요. 시진핑은 아마 최선을 다해 김정은을 설득 할겁니다.

 

이번 북중 만남은 그러한 둘의 필요성 때문이 이루어진 것인데, 아마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회동 때의 [북중은 한편]이란 입장에서 머리를 맞댄 것은 아닐겁니다. 김정은은 6.12. 미북회동에서 성립된 골격은 훼손되지 않을겁니다. 훼손했다간 지가 죽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출처: 손병호 페이스북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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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6/19자 김정은·시진핑 세 번째 회동

 

 시진핑 열 받고,,,, 정은이 쫄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