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탈진실 시대] 노우웨어, 언론의 편향성과 잘못된 정보 가짜뉴스 극복위해 인공지능 훈련

배셰태 2018. 6. 16. 15:55

인공지능이 뉴스를 취합하여 편향성이 없는 뉴스를 다시 쓰도록 훈련시키고 있는 스타트업. 탈진실 시대(post-truth era)에 편향성과 잘못된 정보, 가짜뉴스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

블록체인AI뉴스 2018.06.15 박영숙 <세계미래보고서2018>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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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Phonlamai Photo / Shutterstock.com

 

언론의 편향성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기술이 우리를 이야기의 한 가지 측면만을 들을 수 있는 에코챔버(Echo Chamber)로 우리를 밀어 넣고 있다. 에코 챔버 효과는 반향실에서 소리가 울려 증폭되는 것처럼 정보, 아이디어, 신념이 정의된 시스템 내에서 증폭되거나 강화되는 상황을 설명한다.

 

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진정으로 공평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우웨어(Knowhere)는 이달 초에 180만 달러의 벤처 자금을 끌어들이며 출범했다. 노우웨어 사이트는 수백 개의 뉴스를 취합하여 각 기사의 세 가지 버전을 만든다. 하나는 좌측으로 편향된 기사, 하나는 우측으로 편향된 기사,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공정한 기사이다.

 

이 회사는 자연어 처리 알고리즘을 통해 수천 가지가 넘는 뉴스 원을 샅샅이 훑어 본 후 서술적 내용, 사실적 내용, 편향성을 분석한 후 세 가지 버전을 조합해낸다고 주장했다. 비정치적 기사에서는 공정한 기사, 긍정적 기사, 부정적 기사로 나뉜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인간 편집자와 뉴스 기사의 불일치 정도에 따라 1분에서 15분 사이에 작성된다. 편집자는 뉴스를 내보내기 전에 기사를 대강 훑어보게 된다.

 

노우웨어는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기계가 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계는 중요한 사실에 대한 기사의 홍수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실과 이야기들을 추출해낸다. 공동설립자이며 편집장인 나다니엘 발링(Nathaniel Barling)은 ‘우리는 정보 과부하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모든 기사에서 추출한 내용들을 조화시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진정한 포괄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언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첫 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말했다.

 

탈진실(post-truth) 시대의 편향성과 잘못된 정보를 극복하기 위해 기계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짜뉴스’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되었으며 그동안 인터넷에서 고의적인 가짜뉴스를 제거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

 

<중략>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편향성을 편안하게 생각한다. 사람들의 견해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며 소셜미디어 사이트들은 사용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반대의 뉴스를 강제로 노출시키려 하지 않는다. 결국 잘못된 정보와 편향성이라는 인간의 문제를 기술로 수정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