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스뉴스, “미-북 정상회담은 성공적인 비핵화의 첫 걸음”
미디어워치 2018.06.15 조현영 기자
http://mediawatch.kr/mobile/article.html?no=253473
잭 키인 장군, “미국은 아무런 양보도 하지 않아. 북한이 거짓말 할 경우 대북 제재, 사이버 공격, 한미 훈련은 언제든 재개 가능”
미국의 주류 좌파 언론들은 미-북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많은 양보를 했으며 별 성과가 없이 끝났다고 연일 비판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한국 언론들도 주류 우파 언론들을 중심으로 공동 합의 선언문에 'CVID'가 명시되지 않았고 한미 연례 군사 훈련 취소 양보만 했다면서 비판 논조 일색이다.
과연 그럴까? 지난 6월 12일(현지시각) '폭스뉴스(FOX NEW)'의 뉴스 시사 대담프로인 ‘더 스토리(The Story)'에서는 ‘김정은 비핵화 약속과 관련 잭 키인 장군의 입장(Gen. Jack Keane on Kim Jong Un's denuclearization promise)‘ 이라는 제목으로 전 미군 4성 장군(육군참모차장)인 잭 키인(Jack Keane)을 출연시켜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제시해 미국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 '폭스뉴스(FOX NEW)' 뉴스 시사 대담프로 ‘더 스토리(Th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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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정상회담은 성공적인 (비핵화의) 첫 걸음이었다(Summit is getting off on the right Foot)". 이날 방송에서 사회자 ‘마사 멕컬럼(Martha MacCallum)'의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의에 대해서 잭 키인 장군이 단호하게 밝힌 첫 일성이다.
잭 키인 장군은 “트럼프 대통령 및 외교팀들은 김정은의 속내(전략적 선택)를 확인한 것 같다”면서 “아마도 김정은의 의도는 ‘전략적 정책 전환(strategic policy change)'을 통해서 그 동안의 ‘핵 무력 노선(Status-quo Nuclear Threaㅡt)'을 포기하고 ‘평화적 개방 노선(Peace & Prosperity)'으로써 ‘본질적인 변화(Fundamental Change)'를 선택한 것 같다”고 이번 미-북 정상회담의 의미를 평가했다.
하지만 김씨 왕조의 ‘과거 행적(historical pattern)'을 보면 김정은을 과연 신뢰할 수 있을까에 대한 본질적인 회의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잭 키인 장군도 이전에는 그런 이유로 인해서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을 펼쳤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잭 키인 장군은 (미-북 정상회담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이제 본격적인 ‘사실과 디테일(facts, details)' 검증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아래와 같이 강조했다.
“핵심은 간단한다. 북한이 모든 핵 시설, 연구 단지, 미사일 실험 단지 전체를 미국에게 공개해야 한다(The essence will come to this. We need to know all the nuclear facilities fields, research test site and ballistic missile testing sites)”
잭 키인 장군은 이를 확인 검증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현재 미국은 북한의 핵 시설을 대부분 인지하고는 있지만 전체 핵 시설에 대한 완전한 정보는 없다. 따라서 잭 키인 장군은 차후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실무 회담에서 세부 사항을 '교차 검증(cross-check)'하면서 북한의 진정한 의도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잭 키인 장군은 “북한의 모든 핵 시설 공개가 가장 첫 번째 본질적 변화가 될 것(Disclosure of the nuclear site That is Fundamental step #1 to verification)"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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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해결, 일단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믿어봐야
한국의 종합편성채널들은 이번 싱가포르 회담과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또 속았거나 아니면 장사치처럼 손익 계산만 한 것이라고 평가절하만 하고 있는 분위기다.
통상적인 외교 ‘절차(Protocol)’를 생각해본다면 싱가포르 회담은 실패한 회담으로 보일 수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원래 정상간 회담이란 실무자들이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합의하고 국가원수는 서명식만 거행하는 일종의 행사로 진행된다. 하지만, 금번 미-북 회담은 완전 역순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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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대북 제재 철회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비핵화 성숙 단계 등의 조건 변화에 대응해서 대북 제재 약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핵화 단계가 일정 '임계치(Threshold)'를 돌파하면, '비가역성(irreversible)' 상태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주류 좌파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비판한건 실제로 상당수 미국인들은 이번 미-북 회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북핵위협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뭘 내줬다거나 한국은 이제 포기했다거나 그렇게 보는 미국인들은 그다지 없는 듯 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능력에 대해서 미국인들은 일단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관련기사 : "북미정상회담이 핵위협 감소에 도움될 것" 51%…"안될 것"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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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자유통일 애국세력으로서는 한국으로서는 어차피 논의 과정에 참여도 못할 기술적인 비핵화 이슈 문제는 그냥 미국에게 맡기고, 북한 정상화 혹은 급변 사태의 긴 여정에서 우리가 갖춰야 하는 도덕 철학 및 정치 철학의 비전부터 재구축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한다. 특히 지방 선거 참패이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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