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한미정상회담의 비디오] 문재인은 김정은과 트럼프의 도구요 소모품에 불과했다

배셰태 2018. 5. 23. 14:17

한미정상회담의 비디오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2018.05.23 지만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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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22. 한미정상회담으로 문재인은 김정은과 트럼프 모두의 도구요 소모품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트럼프는 문재인을 도구로 하여 1) 김정은 최근 태도가 시진핑을 만난 이후 확 달라졌다는 사실을 부각하여 시진핀 김정은 모두에게 경고음을 냈고, 2) 미국이 바라는 미북회담의 전재조건은 흔들림 없으며, 그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더 이상 미북회담을 북핵해결의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는 것을 전 세계에 천명했다. 이러한 메시지를 가장 널리 그리고 극적으로 공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이벤트를 만들었던 것이다.

 

반면 문재인은 1) 또렷한 근거도 대지 못하면서 무조건 김정은의 의지를 의심하지 말라 졸라댔고 2) 한반도 평화가 나의 꿈인데 회담을 성공시킨 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그리고 미북간의 국교를 정상화하자는 이불속 비전을 설득하기에 바빠했다. 그냥 허공에 대고 한 말일뿐, 트럼프의 귀에 그런 이야기가 들릴 리 없다. 문재인이 트럼프로부터 얻은 것은 “미북회담의 성사 자체를 위해 노력한다” 이 하나뿐이었다.

 

결 론

 

트럼프의 목표는 비핵화 그 자체였고, 문재인의 목표는 미북회담 성사 그 자체였다. 회담이 성공하든 결렬되든 일단 성사만 되면 이는 전적으로 문재인의 공덕으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회담이 일단 성사되고 회담 과정에서 트럼프가 자리를 박차고 나오면 트럼프는 노벨평화상 대상에서 탈락하고 문재인이 그 대상에 오를 수 있다. 문재인의 속셈은 일단 회담이 성사되게 하는 것까지다.

 

김정은이 끝내 백기투항을 거부하면 남은 길은 오로지 전쟁뿐이다. 김정은도 이를 잘 알 것이다. 지금 가장 마음을 졸이고 있는 사람은 시진핑이다. 호박이 넝쿨째 미국으로 굴러가는 모습이 눈앞에 보이기 때문이다. 만일 김정은이 트럼프의 품에 안기기로 작정했다 해도 일단은 시진핑의 기분을 맞추어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항복하는 마당에 아무 짝에도 쓸 데 없는 문재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보기 좋게 패대기치고, 미국을 향해 기어가는 볼멘소리라도 내는 것은 아마도 시진핑을 향한 쇼일 수 있다.

 

2018.5.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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