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을 위한 변명: 북한이 남한에 베푼 한 번의 축복, 또 한 번의 멍에
세상 일은 작용 반작용이다. 작용된 힘과 동일한 힘이 반작용한다. 주먹으로 상대의 턱을 갈기면, 턱에 가해지는 충격과 동일한 충격이 주먹에 가해진다. 그래서 주먹, 특히 넷쩨, 다섯째 손가락이 삐거나 부러지곤 한다. 차이는 하나. 주먹은 삐거나 부러져도 전투능력을 당장 상실하지 않지만, 턱은 충격받으면 온 몸이 그로기가 되며 주저앉는다. [작용-반작용은 동일한 힘이지만, 그 반작용이 내게 덜 치명적으로 작동하도록 작용하는 것]--이게 '싸움의 법칙'이다.
남북 관계도 그렇다. 우리는 일찌기 북한으로부터 커다란 은혜를 입었다. 1945년 가을부터 북한의 임시 인민위원회는, 지주, 상공인, 지식인, 기독교인을 잡아 죽이거나 잔인하게 탄압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북한 사람들이 대거 월남하기 시작했다. 6.25 이전에 백만~2백만 정도 월남했다. 당시 북한 인구가 약 천~ 천3백만 될 게다. 이중 1/10~ 1/5이 6.25 이전에 월남했다. 이들은 강력한 반공 블록을 형성했다. 이 반공 블록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건국도 어려웠고, 6.25를 이겨내기도 어려웠다. (6.25 때.특히 1.4 후퇴 때 추가로 엄청 월남했다) 대한민국의 건국 및 6.25 남침격퇴에는, [북한 월남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게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입은 '은혜'다.
작용(북조선 인민위원회의 잔인한 숙청) ==>반작용1(대거 월남) ==> 반작용 2(대한민국 강화)
당시 북한을 엔지니어링했던 스탈린의 개들은, 뉴튼 물리학의 기본 법칙 조차 제대로 몰랐다고 보인다. 모든 작용은, 반작용을 낳는다... 지주, 기독인, 상공인, 지식인을 탄압하면, 이들이 남쪽으로 튀어서 남쪽에서 강력한 반공 주춧돌을 형성한다는 이치를 몰랐다.
작용-반작용 셋트 또 하나가 6.25 이후 지금까지, 특히 80년대 중반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작용: 대한민국의 존재
반작용: 북한 지배계급이, 개혁-개방으로 이행하는 것이 불가능
한마디로, 대한민국 때문에 북한에서 대량학살 김가혈통 사교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북한 지배계급이 개혁개방으로 선회하지 못 하고 있다.
공산 전체주의 체제의 개혁개방이란, [기존 지배계급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상류층으로 신분세탁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변화, 즉 개혁개방의 속도가 적절하게 제어돼야 한다.
이는 화학 반응의 원리와 같다. 예를 들어 '산화' 속도를 제어하지 못 하면 대폭발이 일어난다. 폭발이란, '급속 산화'에 다름 아니다.
마찬가지다. 북한 지배계급이 개혁개방으로 선회하는 순간, 북한은 브레이크 고장난 자동차처럼 마구 내달린다. 왜? 대한민국으로터의, 휴전선 남쪽 한국인들로부터의 '영향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중국, 베트남, 동구권, 소련은 이렇지 않았다. 나름 속도 조절을 통해, 기존 지배계급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상류층으로 신분세탁]하는 데에 성공했다. 젊은 엘리트들(공청, 공산주의 청년동맹) 이 앞장서서 나아갔고 늙다리들 (당, 군, 내각의 지도자들)이 병풍을 섰으며, 비밀경찰/군이 안전판 조정자 역할을 했다.
북한의 경우엔 사정이 전혀 다르다. 개혁 개방으로 선회하는 순간, 한마디로 물질과 자유에 관한 '심리적 갈구'가 한 방에 해방되어 '남한=기준'이 된다. 기대치(EXPECTATIION) 수준이 남한에 맞추어진다. 불과 한 두 달 사이에... 극심한 정치 동요와 체제 해체가 무시무시무시한 속도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
CVID 비핵화는 개혁개방을 뜻한다. 한마디로 "항복해라!"란 소리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로 이것을 북한 지배계급에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외교적 입발림으로 요구하는 게 아니라, 진짜 요구하고 있다. They mean it~~
북한 지배계급의 옵션은 셋 밖에 없다.
하나. CVID를 거부하다 예방전쟁 당하는 것.
둘, 김정은이 CVID를 추진하다 부하들에게 잡혀 죽는 것. (부하들 입장에서는, CVID-개혁개방으로 나갈 것 같으면, 김정은 잡아 죽이고 지들이 직접 딜 치는 편이 훨씬 몸값 높다)
셋. 김정은이 CVID 물꼬트고, 망명해 목숨/재산 구하고...남겨진 부하들이 미국과의 딜(deal)을 승계해서 몸값 챙기는 것. everybody happy...모두가 한 몫 챙긴, 가장 행복한 케이스다.
문제는 '언어/상징/사고방식/마인드'이다. 인간은 언어, 상징, 사고방식, 마인드의 동물이다. 줄여서 '상징&마인드' 라 부르자. 북한 지배계급의 상징&마인드는, 김가혈통 사교 체제로 튜닝돼 있다. 그들은 '신'을 모시는 '사제'로서 살아왔다. 자기들끼리는 매우 살벌한 배신과 꼰지르기 밖에 할 줄 모른다.
따라서... 위 옵션 중 둘, 셋으로 나아갈 능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그냥 지 익숙한 대로, 지 배운대로, 지 깜냥대로 '통빡'이랍시고 돌리면서 개기다가, 예방전쟁 당할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다. 인간은 결코 슬기롭거나 합리적인 동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울한 전망이다... 휴전선 남쪽에선 별로 죽어나가지 않겠지만, 휴전선 북쪽에선 많이 죽어나간다...우울한 전망이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5.23
(이선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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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동영상]
■[세뇌탈출] 23탄 - 김정은을 위한 변명
(박성현/뱅모 S. H Park 대표 '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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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 카다피는 그래도 순순하게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즉각 받아들이고 그나마 8년의 시간을 번 후에 이렇게 죽었다. 어쨌든 현대 사회에서 인민을 괴롭히는 독재자의 운명은 비극 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운좋게 피했다고 얘기하겠지만, 결국 손자, 자식이 그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시진핑과 그 가족들, 친구들도 어쩌면 피해갈 수 없을 운명일 수가 있다
▲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즉각 받아들이지 않으면 카다피가 아니라 후세인처럼 되는 것이 또한 6개월내로 김정은이 맞이할 운명이다. 시진핑은 눈치도 없는지 이런 비극적 운명을 앞둔 김정은과 덕담을 나누면서 미국인들의 반중감정을 더욱 부추기고 다니는 상황이다. 사실, 시진핑도 역시 류사오보 탄압 문제 때문에도 결코 좋은 결말을 맞이하기는 쉽지 않다. 일본 언론들은 시진핑이 암살당할 가능성을 진지하게 내다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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