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들 “한국, ‘중재’ 보다 동맹에 충실해야”
VOA 뉴스 2018.05.22 안소영 기자
https://www.voakorea.com/a/4404427.htm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유화 분위기를 조성하던 북한이 태도를 바꾼 데 대해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형적인 전략으로 풀이했습니다. 한국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의 지나치게 중재자 역할을 자처할 경우 미-한 동맹의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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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은 북한이 다음 달 열릴 예정인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 가격’을 높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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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더 전 보좌관은 2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미국의 제안을 놓고,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을 제안하며 펼친 ‘매력 공세’ 노선을 ‘공갈 공세’로 전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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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을 미-북 정상회담 안에 가뒀다고 믿는 김정은이 미국으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얻으려 한다는 설명입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태도 변화를 미-북 정상회담에서 대화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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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평창 올림픽’등을 통해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 온 북한이 끌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들을 내칠 조건을 설정할 수 있도록 다시 주도권을 쥐려 한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또 한국 정부가 미-북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북한을 대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딘 챙 해리티지재단 연구원은 한국 정부는 국가 이익을 도모할 우방국이 어디인지 확실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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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맹 관계인 미-한 동맹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가했지만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로 북한을 선택할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이 진정한 동맹이라면 한국 대통령의 미-북 간 중재자 역할은 애초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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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이는 미국과 한국 간 균열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니스 와일더 전 보좌관은 미국에게 한국의 중재자 역할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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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직접 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중재 역할에 나서는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반면 베넷 연구원은 미-북 정상회담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것인 만큼, 한국이 미국의 준비 과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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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회담에서 어떻게 나올 지 불투명하고, 회담이 아주 잘 될지, 그 반대가 될지 알 수 없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베넷 연구원은 북한이 회담을 선전 도구로 이용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대통령은 이에 관한 대응책도 마련해 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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