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직 관리들 “미-북, 비핵화 방식 놓고 갈등 겪는 듯…정상회담 개최 의문”
VOA 뉴스 2018.05.17 안소영 기자
https://www.voakorea.com/a/4397113.htm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미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다뤘던 전직 외교 당국자들은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방식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는 북한의 경고는 전술 차원을 넘어 실제로 심각한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며, 회담 성사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내다봤습니다.
<중략>
북 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 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평양에서 이뤄진 폼페오 장관과의 회동 결과에 실망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 겸 6자회담 수석대표.
힐 전 차관보는 16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 ‘단계적 (비핵화) 방식’으로 대북 제재를 해제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북한이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의 “말과 약속”만 듣고 실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게 북한의 속내라는 지적입니다.
이로 인해 미-북 정상 간 만남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고 내다봤습니다. <중략> 미-북 회담을 재고하겠다는 북한의 성명은 매우 심각하며, 정상회담 계획을 완전히 다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힐 전 차관보는 이제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관측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북한이 미-한 연합훈련을 도발이라고 비판한 건 핑계일 뿐 실제로는 미국이 제안한 공동성명 문구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중략>따라서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문구를 계속 고집할 경우 두 정상의 만남은 늦춰지거나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국대사.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알렉산더 버시바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 사무차장은 북한의 이번 발표를 흔히 봐온 전술로 규정했습니다. 이는 심각한 차질을 의미하며,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는 CVID 방식이 아닌 점진적 비핵화라는 오래된 거래 수법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는 지적입니다.
<중략>
버시바우 전 사무차장은 북한이 확실히 태도를 바꾼 것인지 혹은 전술적 책략을 쓰는 것인지 확실치 않지만 이는 중대한 차질이자 미-북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가 최근 두 차례 정상회담을 열며 친분을 과시한 중국과 연관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은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된 데 안심한 김정은 위원장이 오랜 각본(playbook)을 다시 꺼내 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중략>
와일더 전 보좌관은 북한이 중국과 다시 가까워 지면서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지지를 더 큰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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