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의 시리아 폭격은 평양을 겨냥한 군사 연습▲▲

배세태 2018. 4. 16. 06:52

※시리아 폭격은 평양을 겨냥한 군사 연습

 

이번 폭격에는 군사적으로 크게 주목할 부분이 있다.

 

1) 중거리 다중 오리진 다중 목표 동시 타격(MRMOTOMT)

 

지중해, 홍해, 걸프만에서 쏜 100 기 정도의 미사일이, 워싱턴 시각, 금요일 밤 9시 트럼프의 대국민 담화에 때맞추어 거의 동시에 목표물에 명중했다. 이 중에는 전폭기에서 쏜 공대지 미사일도 있고, 배에서 쏜 함대지 미사일도 있다. 이 기술을 MRMOTOMT (중거리 다중 오리진 다중 목표 동시 타격, Middle Range Multi Origin Time-on-Multi-Target)이라 부르고 싶다.

 

시리아는 미사일이 목표물을 때린 다음에야 반응했다.

 

2) 합동공대지-하프백 미사일 (JASSM)

 

미국이 선보인 중거리 스텔스 공대지 미사일 JASSM(Joint Air-to-Surface Standoff Missile, 합동공대지'하프백'미사일) .. 이 미사일 명칭의 'standoff'를 '교착'으로 번역하면 곤란하다. 럭비의 하프백을 가리키는 용어로 봐야 한다. 럭비는 8명의 공격수와 7명의 수비수로 이루어졌는데, 수비수의 최전방에 서는 하프백 둘 중에, 뒤편에 서는 하프백(정식명칭은 fly-back)을 'standoff'이라 부른다. 하프백은 엄청 움직이면서 볼 배급을 감당해야 한다. 공격과 직결된 역할이다. 이 미사일은 스텔쓰라서 레이더에 안 잡힐 뿐 아니라 순항 거리가 무려 8백킬로미터여서 공격을 뒷받침한다. 게다가 하늘 위의 스텔스 요새, B1B에서 발사된다... B1B가 24발을 실을 수 있다. 미국은 B1B를 100대 보유하고 있으니까, 어떤 위력인 지 알 수 있다... 10대가 뜨면 한 번에 240발.. 후쿠오카에서 평양까지의 거리가 8백 킬로 안 된다. B1B 10대가 일본 영공에서 발사하면 북한 어디든 240발이 동시에 떨어진다... 스텔스로..

 

때리는 것만으로 치자면 김정은과 평양의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 체제는 이미 죽은 목숨이다. 미국이 숨고르기를 하는 까닭은, 시리아와 달리, 족집게 타격(precision strike)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많은 북한 군인들이 죽어 나가는 전면적 타격이어야 하며, 반드시 평정-접수로 이어지는 심각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때린 다음의 조치가 엄청나게 중요하다. 이 평정-접수에 대한 숨고르기와 가늠이 매듭지어져 가고 있다 보인다. 그래서 시리아를 상대로, 최종 군사 실험을 감행한 것 아닐까?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4.15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