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철수?
촌놈 겁주는 소리다. 게임의 달인, 트럼프도 이같은 소리 한 적 없다. 단지 "우리 군인이 3만 2천명 가 있는데, 왜 우리가 막대한 무역적자를 손해 봐야 돼? 우리가 호구냐?"라고 볼맨 소리를 했을 뿐이다.
주한미군 철수 따윈 없다. 미국과 인류는, 한반도를 통해 엄청난 전략적 이익을 누렸으며, 앞으로도 누리게 된다.
첫째, 한반도에서 스탈린의 군사팽창주의를 꺾었다. 1949년은 중국대륙 적화가 완성된 해 이고 소련이 원폭을 획득한 해이다. 스탈린은 '미국의 방어 의지'를 테스트할 실험실을 원했다. 그게 한반도가 됐다.
둘째,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한편으로는 온 세계 개발대상국들에게 영감을 제공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베트남, 동구의 개혁개방과 소련의 해체를 이끌어낸 모델 케이스 역할을 했다. 공산 전체주의 국가의 지배계급은 '한국 케이스'를 보고 [응? 저렇게 하면 먹고 살 수 있네! 세계시장과 결합한 경제를 만들어 놓고 우리가 그 상류층으로 변신하면 되잖아?]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들에게 박정희는 '변신과 번영의 길'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셋째, 대한민국에 투자돼 있는 외국 자본과, 글로벌 경제시스템에서 대한민국이 수행하고 있는 역할은 결코 작지 않다. 엄청난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
넷째, 휴전선 북쪽에 '자유민주주의 노쓰 코리아'가 들어서고, 휴전선 남쪽 대한민국의 정치가 안정되는 경우, 한반도는 '덩치 큰 괴물' 중국을 심리적, 문화적으로 제어하는 고삐 혹은 코뚜레 역할을 하게 된다.
1945년 이후 대한민국 및 한반도의 역사는, [미국에게 막대한 전략적 이익을 발생시킨 보물창고의 역사]였다. 그런데 주한미군을 뺀다고? 택도 없는 기우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지금 문재인 앞에 알랑거리거나 혹은 '모든 것에 실망해서' 배깔고 자빠져 자도, 대한민국 안 망한다. 어차피 평양은 망하고, '자유민주 노쓰 코리아'가 들어선다. 내가 요즘 눈썹이 휘날리도록 발악하는 이유는, '나라가 망할 걱정' 때문이 아니다. 결코 아니다. 욕심 때문이다. 이런 욕심이다.
"평양이 붕괴하는 [그날] 부터 엄청난 각성이 진행되고 어마무시한 대중 에너지가 들끓어 오른다. 이는 일과성이 아니다. 휴전선 너머의 참상이 낱낱이 드러나고, 북한 주민이 [존엄한 개인으로 부활하는 과정]을 거들거나 목격하는 과정 전체에 걸쳐 각성을 향한 대중 에너지가 들끓게 된다. 아무리 짧게 잡아도 10년~20년 짜리 질풍노도의 시대가 펼쳐친다. 이 시기를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한민족 천년의 팔자가 결정된다. 이 질풍노도의 시대에 제대로 각성이 이루어지면 매우 유니크하면서도 강력한 문화를 갖춘 민족이 된다. 반면 그냥 탱자탱자 지내면, '남의 손에 의해 로또를 맞은' 속물 민족이 된다. '운명의 민족'이 될 것인가, '속물근성의 민족'이 될 것인가? 그 갈림길이 조만간 닥친다. 그 갈림길을 식별할 나침반은 지금 만들어져야 한다..."
이게 허망한 꿈이어도 좋다. 이런 꿈을 꾸고 그 가설에 베팅하는 실험---이는 충분히 해봄직한 인생 프로젝트이다. 천년짜리 운명이 존재한다는 가설, 지금 잘 준비하면 천년 지속될 민족 문화/심리 DNA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가설, 이정도 가설쯤 되면 인생이 지겨울 일 없다.
인생이 구역질나거나 권태롭거나 무의미하다고.. 몸서리 치는 인간... 그래서 '의미'를 결사적으로 찾는 인간... 그 시도를 감행할 용기를 가진 인간... 그런 인간이 나의 참된 동지다.
출처 :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3.15
(이선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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