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 미국 대신할 수도, 할 능력도 없어" 美에 유화적 몸짓
CBS노컷뉴스 2018.03.08 베이징=김중호 특파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79&aid=0003076817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중미는 경쟁자가 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파트너가 돼야"
왕이 외교부장. 자료사진최근 미·중 간에 무역마찰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은 미국을 대신할 수도, 할 능력도 없다며 한껏 몸을 낮췄다.
왕 부장은 8일 베이징(北京)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최대 선진국인 미국과 최대 개발도상국인 중국의 협력은 두 나라는 물론 세계에 이익을 줄 것"이라며 "중미는 경쟁자가 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은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을 수호하는 데 광범위한 공동 이익과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미국 사람들은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전략적인 오판"이라며 "우리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을 걸을 것이고 그 핵심은 평화 발전 견지와 협력, 공영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의 역할을 대신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다"면서 "중미 관계가 풍파를 겪었지만, 대화와 협력이 중심이 됐던 것은 이것이 현명하고 현실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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