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대담 내용에 이경재 변호사 불평
올인코리아 2018.01.27 허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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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에 속은 것 후회?
박근혜 대통령의 유영하 변호사가 묘한 시기에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유영하 변호사가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게 속은 것을 뒤늦게 알고 후회했다”고 털어놓았다는 유영하 변호사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최순실 씨의 이경재 변호사는 “사실과 달라 유감”이라는 입장을26일 밝혔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 변호사가 바둑으로 따지면 자충수를 둔 것”이라며, 이경재 변호사는 “인터뷰 상당 부분 내용이 박 전 대통령의 진의를 그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 같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씨 두 사람을 갈라서서 싸우게 하는 꼴인데, 이는 검찰이 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유영하 변호사는 최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최순실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몇 번이나 ‘내가 속은 것 같다. 내가 참 많은 걸 몰랐다’고 했다”고 밝혔다고 하자, 이경재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최 씨에게 속았으니 이실직고하라는 취지가 담겨있다. (다음달 13일인) 최 씨의 선고 전 민감한 시기에 이뤄진 인터뷰가 재판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검찰이 인터뷰 기사를 증거로 제출할까 봐 우려된다”며 “특정 변호인의 추리가 (인터뷰에)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유영하 변호사가 중앙일보에 털어놓은 주장이 얼마나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중략>
중앙일보는 “유 변호사는 지난 19일 서울구치소에서 마지막으로 박 전 대통령을 면담했다”며,유 변호사가 “회는 잘 못 드시지 않느냐”고 했더니 박근혜 대통령은 “저도 싱싱한 거 잘 먹어요”라고 답했고, 이에 유 변호사가 “나오시면 주문진에서 펄떡펄떡 뛰는 회를 모시겠습니다”고 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아휴 그런 날이 오겠어요”라며 씁쓸해했다고 전했다. 암호나 상징 같은 회 이야기다.
중앙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허리에 디스크가 있고 왼쪽 무릎에 물이 차 다리를 잘 구부리지 못한다”며 “지난 1월 4일 두 달 만에 면담했을 때 얼굴이 너무 부어서 깜짝 놀랐다”는 유영하 변호사의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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