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마이크 커프먼 미국 하원 군사위 의원 “북한, 내년 미 본토 도달 ICBM 완성…북-중 교역 원천봉쇄 해야”

배셰태 2017. 11. 30. 09:41

[인터뷰: 미 하원 군사위 의원] “북한, 내년 미 본토 도달 ICBM 완성…북-중 교역 원천봉쇄 해야”

VOA 뉴스 2017.11.30 이조은 기자

https://www.voakorea.com/a/4142557.html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의 마이크 커프먼 의원.

 

북한이 내년이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완성할 것이라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이 밝혔습니다. 마이크 커프먼 공화당 의원은 28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중국의 도움이 없으면 북한 정권은 붕괴될 것이라며, 북-중 교역을 원천봉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커프먼 의원을 이조은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커프먼 의원) 북한이 지속적으로 (미사일) 발사 역량을 진전시킨다는 점이 상당히 우려됩니다. 이러한 발사체를 무기화하기 위해 핵무기를 소형화하는 것이 분명 다음 단계가 될 것입니다.

 

기자) 미국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때가 됐다고 보십니까?

 

커프먼 의원) 군사 옵션을 항상 테이블 위에 올려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상황을 뒷받침하는 신뢰할 만한 군사적 옵션을 갖춰야 합니다. 그러나 외교적 해법이 분명히 있습니다.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중국에 추가 압박을 가하는 외교적 방법입니다.

 

기자) 이번 발사를 군사 대응이 필요한 만큼의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으시는 거군요.

 

커프먼 의원) 군사적 옵션은 북한의 행동과 비례해 고려돼야 한다는 겁니다. 북한이 이번에 실험한 것은 무기가 아니었습니다. 무기를 위한 발사체이지 무기화된 발사체는 아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군사 대응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시는 거죠?

 

커프먼 의원) 실험이긴 하지만 우려를 낳긴 합니다. 북한이 역내 국가들에 도달할 수 있고 미국도 사정거리 안에 두는 핵무기 개발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입증하는 실험이기 때문이죠.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한다면 당연히 미국은 그에 따른 (군사적) 대응을 할 것입니다. 그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합니다.

 

기자) 군사적 충돌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습니까?

 

커프먼 의원)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북 제재 강화 방안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한국과 미국이 미사일 방어 역량을 꾸준히 강화시키고 있긴 하지만요.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지금보다 더 강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북한의 생명줄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없으면 북한도, 북한 정권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냥 붕괴될 겁니다. 따라서 북-중 교역을 차단시켜야 합니다.

 

기자) 북한은 줄곧 ICBM 기술을 진전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ICBM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커프먼 의원) 북한이 ICBM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핵 탄두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거쳐야 할 단계가 조금 더 남았다고 봅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상당히 정교한 기술을 요구합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예상보다 상당히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죠. 아마도 내년쯤이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역량을 갖춘 ICBM 개발을 완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ICBM을 갖게 될 경우 미국은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을 하게 됩니까?

 

커프먼 의원) 역내 동맹국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군사 대응은 여전히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는 말씀이신가요?

 

커프먼 의원) 절대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북한이 핵 무기를 보유했거나 핵 무기 개발 역량이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미국이 군사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기자) 개인적인 의견인가요, 아니면 의회 내 기류가 그렇습니까?

 

커프먼 의원) 선제공격을 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오래된 미국의 원칙입니다. 미국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중간단계와 종말단계에서 요격할 수 있는 방어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미국이 북한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핵, 미사일 기술을 진전시키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큰 우려를 갖게 만듭니다.


<중략>

 

기자)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를 통해 어떤 신호를 보냈다고 생각하십니까?

 

커프먼 의원) 우선 북한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에 가까워졌습니다. 또 미국과 역내 국가들에게 북한의 이런 역량을 알리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봅니다. 북한은 핵 보유국으로 굉장히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북한 수뇌부에게 핵 보유국 지위는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일종의 보험인 것이죠.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