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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페이스북, 스냅챗 '추락'…도널드 트럼프의 활동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는 트위터

배세태 2017. 11. 12. 22:11

제2의 페이스북 스냅챗 '추락'… 몰락한 트위터의 화려한 '부활'

조선일보기사입력2017.11.11이기문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23&aid=0003328198

 

10대 이용자 떠난 '스냅챗'

스피걸, 20대에 억만장자 경쟁사 인스타그램이'사라짐 기능' 내놓자 위기

보완책 내놨지만 '썰렁'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최고 화제의 테크 기업은 스냅과 트위터다. 8개월 전 시가총액 330억달러(약 36조8700억원)짜리 상장에 성공하며 신데렐라로 등장한 스냅이 최근 엄청난 손실을 낸 분기 성적표를 발표했다. 반면 최근 2~3년간 최악의 성적표를 지속하며 "더 이상 글로벌 기업이 아니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트위터는 예상을 뛰어넘는 호(好)실적을 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승승장구하던 스냅의 추락

 

모바일메신저 업체인 스냅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고 나면 사라지게 하는 기능으로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업체다. 지난 3월에는 상장 성공으로 잭팟을 터뜨렸지만 반년 만에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3분기 실적 발표에서 4억4320만달러(약 495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1억2420만달러)보다 3배나 더 커진 것이다. 실적 발표 당일, 시간 외 거래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20%가량 폭락했다. 한때 페이스북을 뛰어넘을 수 있는 서비스로 기대를 모았던 스냅챗이 매각설까지 나오는 신세로 전락했다.

 

스냅의 위기는 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작됐다.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이 스냅의 강점인 '사라짐 기능'을 따라 한 '스토리'라는 기능을 쓰면서 미국의 10대 젊은이들이 빠르게 인스타그램으로 옮겨간 것이다. 전 세계 이용자 약 7억명에 이르는 사진 기반의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이 스냅만큼 편리해지자 이용자들로선 더 이상 스냅에 남을 이유가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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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확 줄이고 흑자 문 앞에 선 트위터

 

트위터는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3분기에 2109만달러(약 236억원)의 손실을 낸 성적표를 내놨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287만달러(약 1150억원) 손실에 비해 적자가 대폭 줄었다. 월간 이용자 수는 4% 증가한 3억3000만명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용자 수 증가는 페이스북 급성장으로 곤경에 빠졌던 트위터가 회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4분기엔 흑자가 가능할 전망"고 보도했다.

 

조명을 받은 인물은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41) CEO다. 잭 도시는 트위터가 승승장구하던 2008년에 다른 공동창업자와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났다가, 2년 전 CEO에 복귀했다. 당시 트위터의 몰락이 거론되던 시점에 복귀한 도시 CEO는 전체 직원의 8%를 내보내는 대규모 감원을 감행했다.

 

반전은 트위터광인 도널드 트럼프가 작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일어났다. 트럼프 당선 이후 정체됐던 이용자 수가 늘면서 회생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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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2명의 창업자… 화려한 성공 이룬 두 회사의 젊은 CEO

 

트위터 잭 도시와 스냅 에번 스피걸 CEO는 모두 20·30대 젊은 나이에 억만장자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재 잭 도시의 재산은 약 270억달러(약 30조원), 에번 스피걸은 280억달러(약 31조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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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내용]

 미국에서 "10대의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스냅이 요즘 이상하다. 지난 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이후 사흘 동안 주가가 곤두박질했다. 최저치에 가깝다. 상장가는 17달러, 상장 직후 27달러까지 올랐다가 줄곧 떨어졌고 현재는 12달러대다. 아직도 시가총액이 153억 달러나 되니 엄청난 유니콘인 건 맞다.

 

스냅은 ‘스냅챗'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 ‘스냅챗'은 사진이나 메시지를 올리면 일정 기간 후에 사라지는 메시징 서비스다. 스냅은 페이스북의 30억 달러 인수 제의를 뿌리치고 기업공개(IPO)를 택했다. 현재까지만 놓고 보면 잘한 선택이다. 최근에는 주가가 폭락하기 직전 중국 텐센트가 스냅에 투자해 지분 12%를 취득했다.

 

스냅의 3분기 매출은 2억790만 달러, 일간사용자(DAU)는 1억7800만명. 2011년 창업한 스타트업 실적으로는 대단하나 기대에는 미달... 창업자/CEO인 에반 스피겔은 “스냅챗을 리디자인 하려고 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참고해 뉴스피드도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는데, 스냅이 상장 첫해 페이스북처럼 바닥을 딛고 일어설지...

 

스냅 주가그래프: https://buff.ly/2yRw2J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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