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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기세가 무섭다...기존 은행과 출범 앞둔 해외 송금 업체들 초비상

배세태 2017. 8. 10. 11:55

˝카카오뱅크 수수료, 싸도 너무 싸네˝ 출범 앞둔 해외 송금 업체들 초비상

조선일보 2017.08.09 박유연 기자

http://chosun.com/tw/?id=2017080902701

 

 

카카오뱅크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지난달 27일 출범해 영업 5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서더니, 13일 만인 지난 8일 가입자 200만명도 돌파했습니다.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존 은행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다른 신생 핀테크업체들에도 카카오뱅크가 위협적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해외 송금 전문 업체가 대표적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해외 송금업을 희망하는 업체들에서 허가 신청을 받았습니다. 다음 주쯤 허가를 내줄 예정입니다.

 

해외 송금업 허가를 신청한 업체들은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삼을 작정입니다. 기존 은행들은 중개 수수료 등 명목으로 송금액의 5% 정도 수수료를 받는데, 1% 내외로 수수료를 떨어트리면 손님이 몰릴 것이란 계산이죠.

 

그런데 카카오뱅크라는 복병이 등장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송금 수수료를 기존 은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트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에 100만원 보낼 때 기존 은행은 5만원 드는데, 카카오뱅크는 5000원에 보내주겠다는 것이죠. 게다가 카카오뱅크에 자극받아 기존 은행들도 잇따라 송금 수수료를 낮추고 있습니다.

 

<중략>

 

어쨌든 소비자는 즐겁습니다. 업계 경쟁이 심화될수록 수수료는 내려가고 서비스가 다양화되기 때문이죠. 정부 압박이 아니라, 새로운 경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수수료를 낮추는 최고의 방법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 정부가 금융 정책에서 두고두고 참고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