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전문가들 “트럼프 대통령 국회 연설, 여전히 강도 높은 대북 메시지”

배셰태 2017. 11. 9. 14:31

미 전문가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여전히 강도 높은 대북 메시지”

VOA 뉴스 2017.11.09 함지하 기자

https://www.voakorea.com/a/4107590.html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한국 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은 북한에 여전히 강도 높은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한국 정부와 좀 더 협력적인 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도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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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유엔에서 행한 연설 때처럼 ‘로켓맨’이나 ‘북한을 완전히 파괴시키겠다’는 등의 강도 높은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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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 테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국담당 보좌관은 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화염과 분노’ 식의 수사는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매우 강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인권문제를 비롯한 여러 행위들을 세부적으로 지적했고, 워싱턴이 최대의 압박을 계속해서 가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북한이 핵을 포기하거나 정권의 생존을 위협받는 것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겁니다.


스티븐 노퍼 코리아소사이어티 부회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이전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순화된 건 사실이지만 의회에서 연설은 단호한 입장을 보이기에 충분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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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대화 가능성은 언급했지만, 동시에 비핵화를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이는 북한이 수용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고스 국장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는 북한에 있어서 대화의 시작점으로 작용할 수 없고,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미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배려가 드러났다고 분석했습니다.


테리 전 보좌관은 자유무역협정(FTA)이나 방위비 분담 문제, 그 외 여러 민감한 주제들을 트럼프 대통령이 피하고자 했다는 데서 이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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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한국의 동맹 역사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가 미-한 동맹의 중요성과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한국에)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심스럽게 이런 요소들을 짚어냈고, 전반적으로 미-한 동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됐다고 테리 전 보좌관은 말했습니다.


노퍼 부회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좀 더 협력적인 관계를 만들고자 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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