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북한 주민들 “고마워요 대북제재, 좀 더 세게 해줘요!”■■

배셰태 2017. 10. 15. 16:20

北주민들 “고마워요 대북제재, 좀 더 세게 해줘요!”

뉴데일리 2017.10.14 전경웅 기자

http://www.newdaily.co.kr/mobile/mnewdaily/newsview.php?id=358190

 

RFA 소식통 “유엔 대북제재로 수출 불가능해진 석탄 가격 폭락”

 

▲ 중국 수출을 위해 적재해 놓은 북한 석탄. 이제는 모두 국내 장마당에 풀리고 있다고 한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뜻밖에 북한 주민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사했다고 한다. 북한 내 석탄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3일 북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 장마당에서 석탄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평안북도 신의주 소식통은 “최근 중국에 진출했던 무연탄 수출 외화벌이 업체들이 계약 취소로 대부분 철수하고 있다”며 “유엔 대북제재로 대중 무연탄 수출이 거의 중단된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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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북한산 무연탄의 대북 수출이 끊기고 가격이 폭락하자 북한 주민들은 오히려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됐다’며 환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매년 늦가을만 되면 급등하는 석탄 가격이 예년과 달리 점점 더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식통은 “하루가 다르게 석탄 가격이 떨어지자 주민들은 ‘대북제재가 더 강화되면 좋겠다’는 반응까지 보인다”면서 “노동당 중앙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로 인민들의 생활이 어렵다고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대북제재가 주민들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함경북도 소식통 또한 비슷한 분위기를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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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이 겪는 식량난과 여름·겨울의 고된 생활 등은 김정은 정권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거의 모든 상품과 자원을 해외로 내다팔기 때문에 생긴다. ‘자유아시아방송’ 소식통들의 이야기는 북한의 해외 수출길을 막으면 오히려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풍족해 진다는 역설을 입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