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선제북폭/예방전쟁/평양붕괴]와 박근혜 대통령...아직도 더 돌아가야 할까?

배셰태 2017. 10. 15. 15:09

※아직도 더 돌아가야 할까?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듯 보이는 직선이 아니라 뱀이 기어가는 구불거림으로 혹은 나선으로 돌아가는 경로가 실은 가장 효과적이고 빠르다. 이는 과학으로 증명돼 있다. 세계는, 순수 공간이 아니라 중력과 같은 '시간과 공간을 규정하는 힘'이 작용하는 장(field)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66년 동안 구불 구불 돌아왔다. 1951년 4월 맥아더 장군이 해임됐다. 1951년 7월, 6.25 정전 협상이 시작됐다. 스탈린의 '시간끌어 엿먹이기'가 시작됐다. 정전은 스탈린이 죽은 직후 1953년에 체결됐다.

 

원래 평양붕괴는 1951년에 밀어붙였어야 할 일이었다. 그러나 당시 미국 정치지도자들은 유럽중심주의(Europe-first)에 취해 있었고 전쟁이 더 연장되거나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뜨거운 전쟁'을 끝내고 '차가운 전쟁'(냉전)만 할 수 있기를 원했다.

 

그래서 한반도는 대한민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두 개의 체제가 유지되는 어정쩡한 상태로 '안정화'(상대적으로!) 됐다. 열전(뜨거운 전쟁)의 전장터가 냉전(차가운 전쟁)의 최일선으로 바뀌었다.

 

다시 말한다. 원래 평양붕괴는 1951년 맥아더-이승만 노선에 따라 밀어붙였어야 할 일이었다... 우리는 무려 66년을 구불 구불 돌아돌아 지금에 이르렀다. 이 와중에 나라의 기초를 닦았고 '세계시장과 결합해서 번영하는 방식'(수출경제 모델)을 만들어냈다.

 

한국인이 만들어낸 수출경제 모델이 1979년 중국의 개혁개방에서 1991년 소련 붕괴까지 이르는 13년에 걸친 '공산권 붕괴'를 촉발시켰다. 공산권 상류층(공산당 상류층)이 대한민국의 사례로부터, 백성 굶겨 죽이다 망할 수 밖에 없는 공산체제의 지배층으로 살다 죽느니, 백성 배불리 먹이는 수출경제 개방체제의 '특권층'으로 살아가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스스로를 해체시켰다.

 

북한 지배계급이 개혁 개방을 택하지 못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패한 수출경제 개방체제의 특권층] 놀음을 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일단 개혁개방이 이루어지면, 북한 주민의 눈높이는 '대한민국의 경제 정치 문화'에 맞추어지게 된다. 부패한 특권층을 용납하지 못 한다. 역설적으로 북한은, 대한민국이 성공*번영했기 때문에, 개혁*개방으로 선회하지 못 하는 셈이다. 작용*반작용인가? 대한민국이 성공했기에, 북한은 더욱더 폐쇄적인 사교*전체주의로 치달았다...

 

아련하다. 60년대 후반만 해도 아이들의 1/3 정도가 점심을 굶었다. 70년대 후반만 해도 한 달에 2~4회 정도 몸을 씻었다. 공중목욕탕에 가서... 60년대 전반까지 꼬맹이들은 산에서 놀다가 전쟁에서 죽은 백골을 발견하곤 했다. 60년대 후반까지 꼬맹이들은 송순(소나무 방울 순)이나 아카시아 꽃잎을 잘 뜯어먹었다. 70년대 전반까지 아이들의 놀이는 잔인했다. 개구리를 잡으면 실로 다리를 묶어 빙빙 돌리다 벽에 패댕이쳐서 배를 터뜨려 죽이곤 했다...

 

한편으로는 공동체의 흔적이 남아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쟁의 상처와 가난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소한 그 시절은 "북한=공산주의=물리쳐야할 적"이라는 점에 있어서 [국가의 원칙]이 확고했다. 반공이 '공동체 도덕의 기본'이었다.

 

그러나 80년대 중반부터 먹고살만한 세상이 되고 나서는 급속하게 바뀌었다. 지키고 누리고 싶은 욕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30여년 동안은 평화가 '공통 욕망의 기본'이었다.

 

이 평화*욕망을 가지고 가장 먼저 장사해 먹은 인간이 전두환이다. 남북이산가족상봉이라는 기상천외한 아이템을 만들어 톡톡하게 장사해 먹었다.

 

이 평화*욕망 장사판을 더 크게 벌린 인간이 노태우다. 이른바 '북방정책'이란 것을 만들었다. 공산전체주의가 무엇인지, 왜 망했는지를 들고파는 대신에, 무조건 러시아(구 소련), 중국(구 중공), 동유럽(구 동구) 비위맞추면서 "뭐, 빼먹을 것 없나?" 두리번 거리는 것을 '국가 원칙'으로 삼았다.

 

이 평화*욕망 장사판을 제대로 완성시킨 사람이 DJ다. 햇볕 정책의 본질은 '평화의 절대화'이다. 무슨 대가를 치르고라도 무조건 평화다. 인류 최악의 대량학살 김일성 사교-전체주의를 인정하고 수긍하더라도 무조건 평화다.

 

'평화*욕망 장사꾼'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DJ는 노태우의 자식이며 전두환의 손자다. 노무현은? 노태우의 손자이고 전두환의 증손자다. 문재인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이 평화*욕망은 참으로 자연스럽고 당연한 인지상정이다. 내 생명과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욕망이기 때문이다. 휴전선 북쪽에서 인류 최악의 대량학살 사교-전체주의가 2천5백만 백성을 굶겨 죽이든 잡아 죽이든 말든 , 그들과 알콩달콩 평화스럽게 지내면서, 내 생명과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욕망..... 전쟁, 피, 파괴에 대한 두려움...

 

이 욕망과 두려움이 바로 햇볕정책의 본질이다. 이것이 바로 DJ, 노무현, 문재인 권력의 본질이다...

 

홍준표가 떠든 '대한민국 자체핵무장', 혹은 (미군에 보내는 청원임을 감춘) '전술핵 배치 청원'이 구역질 나는 까닭은, DJ, 노무현, 문재인과 다름없는 [평화*욕망 + 전쟁*두려움] 컴비네이션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홍준표 장단에 춤추느니 차라리 DJ를 '슨상님'이라 받드는 편이 낫다.

 

한국인들 중 상당수가 최근 들어, 평화*욕망을 포기하고, 전쟁*두려움을 극복하기 시작했다. 왜?

 

한국인들은 글로벌 시스템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며,글로벌 시스템이 북의 핵*미사일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북의 핵*미사일을 머리에 이고 살 수 없습니다]라는 박대통령의 명제를 수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2017년 10월 15일) 평화*욕망을 극복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엄청난 수의 대중이 박대통령을 증오하고 혐오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 까닭은 바로, 박대통령이 [평화*욕망 + 전쟁*두려움]을 정면으로 깨뜨리는 상징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상당수 대중의 입장에서는, 소중한 종교 아이콘을 빼앗긴 사람처럼, 혹은 애지중지 장난감을 빼앗긴 아이처럼,.... 화내는 것, 당연하다.

 

그런들? 66년을 구불 구불 돌아, 이제 평양붕괴가 코 앞에 닥쳤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7.10.15

[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선본) www.esunb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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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북옵션 및 기타]

(뱅모 박성현 페이스북에서 120여 개 펌 - 댓글에 있음)

 

■[제9차 태극기 집회] 역시 뱅모! “태극기시민 연대해 평양붕괴 선봉에 서자”

미디어워치 2017.08.26 이우희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22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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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8차_ 평양붕괴 뒷처리, 핵잠 집결? _ 뱅모 박성현

(TV baijin '17.10.15)

https://youtu.be/WC__CKFXmME

 

 

14일(토)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 도로에서 '박근혜 대통령 인권탄압 중단 및 무죄석방 촉구 19차 태극기집회' 가 대한애국당 주최로 열렸다. 연사로 나선 박성현 자유본 집행위원장은 평양붕괴와 전교조 교육에 대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