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동막골 vs. 웰컴투 북폭골
중간은 없다. 북한에 정보를 제공하고 북한 역성 들어 미국 엿먹이든지... 혹은 미국이 주도하는 선제북폭/예방전쟁/평양붕괴에 적극 협조하든지.
문정인은 "한미동맹 깨지더라도 전쟁 막아야~"라고 했는데, 그럴 일은 없다. 미국이 한국에게 사전통보하고 사전승인/사전결재 받고 전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겐 전쟁을 막을 힘이 없다. 깜깜 무소식으로 진행된 일을 막을 도리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움직임을 인지한 순간] 무엇을 할 것인가?--이 문제만 남는다.
문정인에게 묻는다.
"미국은 한국 정부에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unilaterally) 선제북폭/예방전쟁 벌일 거야.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막고 자시고'할 여유가 없지.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진행 중인, 혹은 바로 코 앞에 임박한 선제북폭/예방전쟁을 인지하는것] 뿐이야. 자, 지금 이 순간에 인지했다고 가정해 보자구. 한국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해야 돼? 한미동맹 깨고 북한에 연락하고, 총부리를 미국으로 겨눠야 할까? 그게 당신이 말하는 '한미동맹 깬다'는 의미의 뜻이야??"
나는 문정인이 "웰컴투 동막골 처럼, 북한군과 대한민국군이 힘을 합쳐 총부리를 미군으로 돌리자"라고 주장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살아생전 김정일은 '웰컴투 동막골'을 보고 또 보고, 칭찬하고 또 칭찬했다. 영화는, 바보 소녀를 '천진무구한 인물'로 내세워서 스토리를 이끈다. 산골 마을에서 조우한 국군과 인민군이 산골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합쳐 미군을 상대로 싸운다.
추론을 조금만 더 밀고 나가 보면, 문정인의 주장은 결국 웰컴투 3동막골로 귀착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전쟁에선 중립이 없기 때문이다. 한미동맹을 깨면 남북동맹이다. 웰컴투 동막골이다.
문정인은 자기 자신의 생각을 조금만 더 밀고 나갈 용기가 없었기에, 흐리멍텅한 이야기를 했다고 보인다. 설마, [인민군과 국군이 힘을 합쳐 양키 제국주의를 처부수자!]--이 뜻을 가지고, '한미동맹 깬다'고 이야기 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
지금 이 순간 한미동맹은 '웰컴투 북폭골'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미국은 선제북폭/예방전쟁/평양붕괴/시스템-건설로 마음을 굳혔다. 웜비어 부모가 ,TV 방송마다 나와서, 전 국민을 울리면서, [북한은 테러국가]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무엇을 뜻하나?
[테러집단이 핵과 ICBM 미사일을 갖추었다]--이것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관념으로 자리잡았음을 뜻한다. 사실, 평양체제는 테러집단보다 더 나쁘다. 테러집단은 [일상 생활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부분적으로 존재한다.]
반면 평양체제는, 일상 생활 자체를 하이재킹한 체제다. 연애, 결혼, 출산, 육아, 교육, 취업..이 모든 것이 [신의 혈통이 지배하는 나라] 속에 살아가는 부속품으로서 이루어진다. 그곳에서는 일상 자체가 [신을 섬기는 생활]이다.
평양체제는 [ 종교적(신혈-사교) 대량학살 전체주의] (religeous democidal totalitarianism) 이다. 오대양, 백백교, 아가동산, 인민사원의 확대판...
이같이, 북한은, 테러집단보다 더 테러스런 체제다. 이런 체제가 핵과 ICBM을 완성해 가고 있다. 이를 방치한다면, [글로벌 시스템 기획자/건설자/운영자]라는 미국의 역할 및 자리매김 자체가 붕괴한다.
두 개의 걸림돌이 있었다.
하나는 휴전선 남쪽의 희생자 규모다. 이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반복한 결과 '크지 않다'고 결론 났다. 거의 없다는 소리다. 매티스 국방장관이 그렇게 장담했다.
둘은 평양붕괴 이후의 조치, 미국 국내 여론, 중국-러시아 달래기 등 복합적 '정무적' 이슈다. 이에 대해서도 일정한 블루프린트가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말한다. "한미동맹을 깨고 중립으로 포지셔닝한다"는 것은 없다. 둘 중 하나다. 한미동맹을 깨고 평양과 손잡고 총부리를 미국으로 돌리든가, 혹은 미국이 주도하는 선제북폭/예방전쟁/평양붕괴/시스템-건설에 적극 참여하든가...
문정인 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전체에 묻는다. 당신들은 '웰컴투 동막골'인가 '웰컴투 북폭골'인가?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7.09.29
[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선본) www.esunb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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