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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동통신사(MVNO) 내년 상반기 선보인다

배셰태 2010. 11. 16. 07:10

제4 이동통신 내년 선보인다…최대 20% 저렴

매일경제 경제 2010.11.15 (월)

 

`1만원 100분 요금제` 등

 

이달부터 이동통신 사업에도 도매업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만원 100분 요금제` 등 기존 이동통신사 대비 최대 20% 요금이 저렴한 제4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제도 시행을 위해 `도매 제공 대상과 조건, 절차, 방법 및 대가 산정에 관한 기준(도매제공 고시)`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고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도매사업자로 규정돼 SK텔레콤의 2세대(2G),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소매 통신업(가상이동통신망)을 하려는 사업자에게 의무적으로 망을 제공해야 한다. 단 SK텔레콤은 도매 대가를 기존 이통사 소매요금 대비 31~41% 할인된 가격을 기준으로 소매 통신사와 협상하도록 했다.

 

소위 `제4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소매 통신업은 현재 한국케이블텔레콤(KCT)과 온세텔레콤 등 3~4개 사업자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소매 통신사업자들이 도매 대가 할인 기준(31~41%)에 대해 투자비와 인건비, 마케팅비를 포함하면 실제 할인 비율이 20%를 달성하기 힘들다고 건의함에 따라 다량구매할인(6~7%)을 도입해 대가 산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다량구매할인율 산정과 데이터 전용 대가산정 기준 마련을 위한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소매 통신사업자와 SK텔레콤이 협상을 마치면 내년 상반기쯤에는 20% 이상 저렴한 새로운 통신사가 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CT 온세텔레콤 등 소매 통신사업자들은 1만원당 100분 요금제, 기본료 없는 통신 요금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망을 보유하지 않고 기존 이동통신망사업자의 망을 빌려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