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리와 지각: 패배의 두 원인
박근혜 대통령이 당한 것은, 한편으로는 감당해야 할 정치적 하중이 급증했음에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받아내는 시스템이 따라주지 못 했기 때문이다. 하중과 시스템 사이의 괴리...
그래서 붕괴가 일어났다. 이 붕괴가 다름아닌, [제도권 최상류층에 의한 탄핵 반란]이다.
사드 배치하고 개성공단 철수하고 북한을 '전체주의'라 규정하고 북한 주민 전체를 향해 '자유대한의 품으로 오라'고 선언하고 역사교육 정상화시키고 전교조 무력화시키고 통신당 해산시키고... 이같은 조치는 상대방을 막바지 궁지로 몬다. 이에 따라 상대는 보다 영악해지고 독해진다. 싸움의 하중이 점점 더 무거워진다.
이같은 하중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당, 시민이 보다 잘 조직되고, 보다 정확한 식견/비전을 가져야 하며, 보다 지능적/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즉 시스템이 진화해야 한다. 그러나 시스템은 진화하지 못 했다.
하다 못해 정부 조직조차도.
예를 들어, 역사교육 정상화 (국정교과서) 싸움에 진입할 때, 박대통령 진영의 장수는 ... 차은택 시다바리 김상률, 멍사모르는 정치꾼 황우려, 몸 보신에 급급한 김정배.. 이 셋이었다. 민노총의 오너는 전교조이고, 전교조의 핵심은 [역사교사모임]이다. 역교모와 싸운다는 것은 대한민국 깡통진보 전체와 싸운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그 장수가 황우려, 김정배, 김상률???
박근혜 대통령의 장점은, 시스템을 건설하거나 강화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그 점에선 약점 투성이다. 박 대통령의 장점은, 다른 생각없이 자유통일에 관한 [비전을 봤다]는 것 자체다. 그것이 업적이다. 또한 그게 한계다. 자유통일 비전은 드높고, 시스템은 따라주지 못 했다... 그 결과가 붕괴였다. 탄핵반란. 제도권 최상류층에 의해 이루어진 반란.
박대통령은 비전과 시스템 사이의 괴리 때문에 패배당했지만, 문재인은 '만성적/상습적 지각' 덕분에 파멸당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본인이 알든 모르든, 우리 사회엔 평양과 연결된 암류가 깊게 흐른다. 문재인 본인이 알든 모르든, 이 암류는 이른바 깡통진보의 뒷배를 이루어 왔다. 전대협 커넥션은 이 암류의 한 갈래이다.
문재인 진영의 전체 혹은 일부는, 이 암류와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싸드 배치가 그 결정적 계기이다. 한마디로 문재인 진영의 전체 혹은 일부가 평양을 디스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시점이다. 이거, 대통령 당선 직후에 했어야 한다. 내가 감옥에서 이렇게 썼었다.
[만약 문재인 진영이 평양을 디스하고, 미국과 손잡은 채 평양붕괴에 앞장선다면, 문재인 진영을 만들어낸 세력이 앞으로 20~30년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게 될 게다]
만약 그때 문재인이 박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그외 재판에 걸려있는 사람들 전체를 이런 저런 방식으로 풀어주고... 대화합을 주장하고... 평양을 디스하고... 트럼프 정부와 찰떡궁합으로 갔더라면...
'문재인'과 '전대협'은 한국어 중에 가장 감격스런 단어가 될 뻔 했다.
그러나 바로 엊그제 싸드 배치 완료때까지, 문재인 진영은 재야를 모시고 살았다. 이제 차례로 평양-디스, 미국에 대한 협조, 박근혜-이재용에 대한 조치 완화, 등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 걸음 한 걸음이 '마지못해 이루어지는 행위'..'학교 가기 싫어서 매일 지각하는 아이의 행태'가 된다. 만성적/상습적 지각....
따라서 여기엔 아무런 감동, 아무런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래서 협공 받는다. 평양과 연결된 암류로부터는 [저, 배신자 새끼]라고 공격받고 증오당하고, 자유애국 시민으로부터는 [아무 원칙도 일관성도 없는 문벌구, 문쩝쩝]이라고 공격받고 경멸당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비전과 시스템 사이의 괴리에 의해 패배당했고.. 문재인은 만성적/반복적 지각 행태에 의해 파멸당한다.
출처 : 박성현 페이스북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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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모 박성현 페이스북에서 60여 개 펌 - 댓글에 있음]
■[제9차 태극기 집회] 역시 뱅모! “태극기시민 연대해 평양붕괴 선봉에 서자”
미디어워치 2017.08.26 이우희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22582
홍준표 자유한국당이 무기력하게 표류하고 있는 동안 문재인의 대한민국 뒤집기 공작은 속전속결로 이루어지고 있다. 홍준표가 대표직에서 손을 떼던지, 아니면 탄핵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를 분명히 하여 보수가 분당 되던지...
차라리 우파(보수)가 확실하게 분당하여 서로 우파 적통경쟁을 벌이는 편이 좌파 정귄에 위협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이 싯점에서 우파의 어설픈 통합보다는 분명한 분당이 더 낫다. 그리고 다음 총선에서 우파 국민의 심판을 받으면 될 것이다.
박성현 자유통일유권자본부(자유본) 집행위원장이 태극기시민들이 자유통일의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을 반드시 지켜내서, 북한 김정은 체제를 붕괴시키는 데 앞장서야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자유통일의 원칙을 세운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사드를 배치했고, 개성공단을 철수했고, 세계와 공조해 북을 압박했고, 한미관계를 공고히 했습니다”라고 선언하면서 구호를 선창했다.
자유통일! 박근혜! 자유통일! 박근혜! 자!유!통!일!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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