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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태블릿PC IT업계를 강타하다!

배셰태 2010. 11. 15. 20:13

 

 

 

 

 

 
지난해 PC업계의 화두가‘넷북’이었다면, 올 해는‘태블릿PC’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9월 3일 독일에서 개최된‘IFA2010’에서 삼성은 자사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LG전자 또한 대만컴퓨덱스를 통해‘UX10’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 이통 3사들은 태블릿PC와 결합한 요금제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곧 ‘태블릿PC’열풍이 국내에 불어 닥칠 전망이다.

 

 

 

국내∙외 메이저 제조업체 태블릿PC 발매‘봇물’

| 아이패드로 시작된 태블릿PC 열풍 |
태블릿PC 열풍은 근래에 시작됐지만, 사실 태블릿PC는 생소한 개념의 기기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은‘컴덱스 2001’기조연설에서 팬입력이 가능한 태블릿PC를 선보였으며, 1년 후에는 5년내 태블릿PC가 가장 인기 있는 PC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후 컴팩∙도시바∙에이서∙후지쯔∙HP 등 많은 PC 메이커들이 태블릿PC를 발매했지만,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기기는 없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패드 발매 후 시장의 상황은 급변했다. 4월 3일 판매를 시작한 후 28일 만에 100대, 59일 만에 200만대 판매량을 돌파한데 이어, 출시 80일 만에 300만 대의 판매량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400만대이상의판매고를기록하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

아이패드의 폭발적인 판매량은 제품 발매 전 제기됐던 비관적인 시선을 잠재우기에 충분했으며, 전 세계적인 태블릿PC 열풍을 몰고 왔다. 애플 아이패드의 성공요인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무엇보다도‘앱스토어’를 통한 모바일 생태계를 장악했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또한,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는 18만여 개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도 한 요인이다.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한 애플의 제품‘철학’과 관련해 최근 KT경제경영연구소는‘경험경제에 바탕을 둔 애플의 혁신과 성공’이라는 보고서에서 애플의 성공을 풀어내는 새로운 키워드로 ‘경험경제’를 제시했다.

경험경제 이론은 앨빈 토플러에 의해 최초로 도입된 개념이다. 앨빈 토플러는 고객은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담긴 스토리와 경험, 즉 경험을 산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측면에서 애플의 경험가치는 크게 단순함∙일관성∙새로움∙차별성 등 4가지 항목으로 이뤄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은‘버림’으로써 단순함을 추구했다며, 단순한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은 애플 제품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태블릿PC 시장 규모를 1290만대로 예측했다. 2011년 3650만대, 2012년 5040만대로 급격하게 태블릿PC 판매량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스마트폰 정보포털 앱스토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69%는“태블릿PC를 구매할 것”이라고 답변해, 태블릿PC에 대한 소비자들의 잠재수요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패드의 성공과 연이은 태블릿PC 관련 긍정적인 리서치 등으로 고무 받은 PC업계 메이저 업체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새로운 모델의 태블릿PC 발매를 발표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HP∙델 등 글로벌 PC업체들을 비롯해 아수스∙컴팔∙콴타∙MSI 등 대만 PC업체들이 올해 태블릿PC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메이저 제작사인 삼성과 LG도 각각‘갤럭시탭’과 ‘UX10’을 발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태블릿PC 열풍은 애플의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선 순환적인 생태계를 기초로 한 아이패드의 인기를
기반으로 한 측면도 있지만, 이에 앞서 3G망과 와이파이 망이 확대됨으로써 모바일 기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 왜 태블릿PC인가? |
태블릿PC 열풍을 일으킨 요인의 큰 축을 담당하는 것은 이동통신망의 보급이다. 10년 전 MS가 태블릿PC를 발표했을 때만해도, 태블릿PC가 가진 장점인 이동성을 살려줄 만한 통신 인프라가 갖춰지지 못했다. 때문에 태블릿PC는 실내에서는 데스크탑, 실외에서는 노트북에 비해 경쟁력을 갖기 힘든 상황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무선인터넷 망의 확충은 태블릿PC가 가진 이동성이란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줬다. 태블릿PC는 스마트폰보다는 이동성이 떨어지지만, 웹서핑이나 문서∙전자책 등을 즐기기에 편한 화면크기를 제공한다. 또 데스크탑 보다 작업 편의성은 못하지만 보다 나은 이동성을 보장한다.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기기와 업무용 데스크탑 사이의 니치시장을 공략할 기기로서 태블릿PC가 각광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실제로 노트북보다 나은 이동성을 무기로 PC업계의 화두가 된 넷북 시장을 태블릿PC가 빠른 속도 잠식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리서치 업체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자료에 따르면, 넷북의 판매 성장률은 아이패드가 발표된 지난 1월 68%대로 떨어졌다. 이후 2월(53%), 3월(25%) 급격히 하락했으며, 아이패드가 본격 시판된 4월에는 5%대까지 떨어졌다.

또한, 태블릿PC는 모바일기기와 데스크탑의 중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트래픽 유발량은 아이폰의 2.07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규모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하는 태블릿PC의 특징은 이동통신사들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포화시장에 다다른 음성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는 상황이었으며, 태블릿PC는 이 같은 이통사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안성맞춤인 플랫폼이었다.

현재 국내 이통3사는 모두 태블릿PC를 발매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3G망을 통해 화상전화가 가능한 태블릿PC와 애플의 아이패드를 포함해 연내 4~5종을 발매할 계획이며, SKT도 조만간 삼성전자의‘갤럭시탭’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LG전자가 개발중인 태블릿PC인‘UX10’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태블릿PC는 스트리밍 콘텐츠 시장 및 전자책 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관련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대를 모으며 출시됐던 전자책 단말기는 미국 아마존의 선풍적인 인기와 달리, 전자책 콘텐츠 부족등의 이유로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이 침체에 빠진 국내 전자책 시장을 활설화 시킬 대안으로 태블릿PC는 주목 받고 있다. KT와 SKT 등 이통사들도 태블릿PC를 이용한 전자책 시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책 업계 관계자는“태블릿PC는 스마트폰보다 디스플레이가 더 커 콘텐츠 활용성 측면에서 더 뛰어나고, 흑백인 전자책보다는 더 다채로우며, 넷북보다는 이동성 측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와이파이나 3G망을 통해 사진∙음악∙동영상 등을다수의 기기를 통해 자유롭게 이용하는 N-Screen 전략의 한축을 태블릿PC가 담당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스마트폰-스마트TV-태블릿PC로 연계돼 동일한 콘텐츠를 다른 기기들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 국내 발매 예정 태블릿PC |
다양한 종류의 태블릿PC가 이통3사를 통해 유통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가세해 태블릿PC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발매를 앞둔 다양한 태블릿PC들 중에 국내 유저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제품은 아이패드와 아이덴티티탭 그리고 갤럭시탭으로 압축되고 있다. 네임밸류는 물론,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사양까지 확실한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 크기∙무게 = 휴대성이 강조되는 태블릿PC 특성상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크기와 무게이다. 아이패드는 9.7인치의 크기로 셋 중 가장 크다. 무게도 680g이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한 손으로 들기 좋은 전자기기의 무게를 500g 미만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아이패드의 휴대성은 낮은 편이다. 대신 1024×768로 현존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IPS LED로 탑재해 화질이 선명하다.

반면, 아이덴티티탭과 갤럭시탭은 7인치 크기를 지녔다. 무게는 각각 445g과 380g으로 아이패드보다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높다. 디스플레이창도 같은 TFT LCD를 얹었다.

두 기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화면 해상도다. 아이텐티티탭은 800×480을, 갤럭시탭은 1024×600 해상도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인치당 화소(dpi)’는 갤럭시탭이 좀 더 우위에 있다.

▶ 운영체제 = 태블릿PC의 성격과 콘텐츠, 향후 업데이트까지 좌우하는 만큼 무척 중요하다. 대부분의 태블릿PC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반면, 유일하게 아이패드만 자사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OS는 버전에 따라 성능의 차이가 있다. 운영체제는 같지만, 아이덴티티탭은‘안드로이드 2.1’을, 갤럭시탭은‘안드로이드 2.2’를 쓰고 있어 기본 기능과 속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안드로이드 2.2 버전은 안정성∙속도∙외장메모리 활용에 있어 가장 나은 버전이다. KT에 따르면, 향후 아이덴티티탭도 최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현재 아이패드는 애플 공통 운영체제인‘iOS 3.2’버전을 쓰고 있다. 아이패드에 맞게 최적화된 운영체제로 올
하반기에‘iOS 4.2’로 업데이트를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멀티태스킹∙한글지원 등이 추가된다고 알려졌다.

▶ 스펙 = 태블릿PC를 즐길 때 필요한 것은 콘텐츠를 비롯, 카메라∙DMB∙3G∙와이파이 등 다양한 기능이다. 재미가 없는 태블릿PC를 구입할 소비자들은 아무도 없다.

태블릿PC 자체의 스펙만을 볼 때 갤럭시탭은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1GHz CPU와 512MB 메모리로 동영상 재생이 부드럽고, 카메라∙3G 통화∙지상파DMB∙외장 메모리 지원은 아이패드와 아이덴티티탭을 앞서 간다.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높은 해상도도 점수를 더한다.

아이패드와 아이덴티티탭은 장단점이 확실하다. 아이패드의 경우, 카메라∙외장 메모리∙지상파 DMB∙라디오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 또‘와이파이’와‘3G’를 모델별로 따로 판매해 국내에서 사용하기에는 망설여진다. 갤럭시탭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아이덴티티탭은 상대적으로 다소 부족한 스펙을 지녔다. 운영체제의 버전이 낮고, 3G 네트워크를 지원하지 않아 무선 데이터 사용이 번거롭다. 배터리 실사용 시간도 가장 짧다.

스펙만으로는 갤럭시탭이 가장 뛰어나지만, 각종 애플리케이션이나 전자책 등 콘텐츠 측면에서는 아이패드의 판정승이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20만 개가 넘는 각종 앱이 올라와 있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은 아직 10만 개에 그친 상태다. 특히 애플앱스토어에는 아이패드 전용 앱만 이미 1만 개가 넘어 확실한 콘텐츠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같은 안드로이드 마켓을 사용하는 갤럭시탭과 아이덴티티탭도 차이가 있다. 안드로이드 앱은 800×640 해상도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고해상도인 갤럭시탭보다 800×480의 아이덴티티탭이 안드로이드 마켓을 사용하는 데 경쟁력이 있다.

삼성 측에서는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대다수의 애플리케이션들이 갤럭시탭과 호환성 측면에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구글의 모바일 기기 개발부서의 디렉터인 휴고 베라(Hugo Barra)는 안드로이드 2.2는 태블릿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OS가 아니라고 밝혀, 태블릿PC와 안드로이드 2.2 간의 호환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 가격 = 태블릿PC를 고르는 요소 중에 피할 수 없는 조건이다. 상당수의 소비자가 높은 가격 때문에 제품 구입을 망설이기도한다.

아이덴티티탭의 출시 가격은 49만 원이다. 특히 휴대용 와이브로-와이파이 단말기인‘에그’와 번들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24개월 약정으로 와이브로 무제한 50G 요금제(월 2만7000원) 가입 시 무상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가격이 높은 편이다. 32GB 아이패드 기준으로 와이파이 모델은 599달러, 3G 모델은 729달러의 가격이다. 한화로는 각각 약 70만원, 85만8000원 정도로 아이덴티티탭보다 비싸다. 갤럭시탭은 이보다 더 비싸다. 32GB 기준 799유로 한화로는 120만 원이 넘는다. 노트북과 비슷한 가격으로 선뜻 사기에는 어려운 가격이다.

특히 SK텔레콤과 협상 중인 단말기 보조금 여부가 결렬될 경우, 갤럭시탭 사용자의 가격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SKT는 보조금 대신, 현재 서비스 중인 요금제를 통해 가격 조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두루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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