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자유한국당 혁신위는 최해범을 버려야...'박근혜 출당'은 자살골

배셰태 2017. 8. 4. 20:19

뱅모의 옥중카페

자한당 혁신위는 최해범을 버려야 한다

자유본 2017.08.03 박성현(뱅모) 뉴데일리 주필/자유통일유권자본부 대표

http://m.ubon.kr/bangmo/view.php?b_idx=525


 

자한당 혁신위원 최해범은 며칠 전 '박근혜 출당'을 이야기했다. 당연히 취해야 할 조치로서..한마디로 바보같은 자살골이다. 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공정한 대우'--이것이 지금 우리 사회 제도권의 혼란과 마비를 수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화두이기 때문이다.

 

상상해 보라. 주호영/이혜훈 등 탄핵 주도자들이 나서서 [박전대통령에 대한 사법 재판을 중지해야 한다. 애초 이것은 사법 조치할 사안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하는 시나리오를 상상해 보라. 물론 탄핵 주도자들 중 이정도 깡다구와 전략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

 

실현되든 못 되든 이 길이 유일한 수습책이다. 홍준표가 나서서 이 길을 제안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정치 행보다. '박근혜 출당'은 스스로 이 강력한 무기를 파괴하는 자살골이다.

 

"자살골 넣어야 이깁니다"라고 주장하는 자는 마땅히 내쳐야 한다. 최해범은 그런 자에 지나지 않는다. 자한당 혁신위의 제1사명은, 바로 혁신위 자체를 혁신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선 1789 년부터 10년동안 이어진 프랑스 혁명을 '위대한 혁명'이라 떠받들지만, 최근 유럽/미국의 프랑스 역사 연구자들 사이에선, '프랑스를 망친 피바다로 전락해 간 '잃어버린 10년''쯤으로 보는 관점이 우세하다...

 

프랑스 혁명 및 그에 이은 나폴레옹 이후 프랑스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유럽-아메리카의 운명을 결정짓는 역할을 한 적 없다. 2류 국가가 된 셈이다.

 

왜 그럴까? 왜 그토록 찬란했던 프랑스,

데카르트, 몽테스키외, 디드로의 프랑스,

그 위대한 수학자, 화학자들의 프랑스가

왜 그렇게 됐을까?

 

폭도의 피바다 세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카페네 과부 처형사건'이다. 혁명 폭도 정부는 루이 16세를 처형한 다음 마리 앙뜨와네트를 '카페네 과부'라 불렀다. '카페'(Capet)는 부르봉 왕조의 성씨.

 

루이 16세를 처형한 다음 2년 쯤 지나, 혁명 폭도 정부는, 카페네 과부의 여덟살 난 아들을 에미로 부터 떼어내서 "엄마랑 섹스했어요"라는 허위 진술을 받아낸다. 그리고 "봐! 저 짐승같은 년--카페네 과부가 지 꼬맹이 아들 꼬추를 따먹었데! 저런 개같은 년!"이라 몰아붙여 목 잘라 죽였다. 아들에겐 싸구려 독주만 먹여 2년 만에 간경화와 영양실조로 죽게 만들었다.

 

프랑스 사람들은 무려 10년 동안, 이런 흉측한 폭도 정치에 열광하고, 잘려 떨어진 '카페네 과부'의 목을 장대에 꼽아 들고 돌아다니는 짓을 저질렀다... 그들의 영혼과 정신은 폭도의 수준으로 타락했다. 이 타락 이후 그들은 단 한 번도 '인류 역사를 결정짓는 위대한 일'을 저지른 적 없다.

 

(한국인은 지난 70년 동안, 인류의 운명을 결정짓는 행위를 두 개나 저질렀다. 스탈린-모택동의 군사침공을 격퇴했고... [세계시장 수출경제 모델]을 만들어냈다.)

 

자부해도 좋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측이, 조중동 등 메이저 언론의 전폭적 활약에도 불구하고... 감히...감히.... 꼬맹이 아들 만들어내어, [박근혜가 여덟살짜리 아들과 근친상간했다]고 떠들어 대는 짓은 저지르지는 못 할 정도로... 한국인의 민도가 높다는 점에 대해 자부해도 좋다. 1790년대 프랑스 사람들에 비해, 민도가 높다는 점에 대해 자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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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사나운 비아냥을 할까?

 

공정( fairness)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싫어해도 좋고, 비판해도 좋다. 그러나 "그 사람이 공정한 비판, 공정한 처우를 받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놓쳐서는 안 된다.

 

최순실 재산 300조 따위의 개소리에 흥분하고... 죄가 있든 없든... 온당한 처우든 아니든... [닭근혜 죽여!]라는 증오심에 들떠 까분다면....

 

[카페네 과부가 여덟살 난 친아들을 따먹었다]고 모략해서 여인의 목을 자르고, 꼬마 아들에겐 독주를 먹여 간경화로 죽게 만든 ...[위대한 혁명 폭도]들과 무엇이 다를까?

 

나는 친박이어서, 박빠여서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공정'을 저버리면 우리는 폭도 양아치가 될 뿐이기 때문이다.

 

"폭도/양아치로 타락하는 고속도로를 따라 달려가자! 그리하여 마침내 열렬한 폭도/양아치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시키자!"---이게 자한당 혁신위원 최해범의 메시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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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자유통일유권자본부

www.ub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