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모의 옥중카페
#50 홍준표가 너무 좋아할 말?
2016.06.19 박성현(뱅모) 뉴데일리 주필/자유통일유권자본부 대표
http://www.ubon.kr/bangmo/view.php?b_idx=450
"박근혜는 무능하다. 지금 이 망할 놈의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이다. 동정할 가치가 없다."
이런 소리를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 홍준표가 너무 좋아할 말이다. 어쩌면 홍준표는 이런 소리 떠드는 사람들을 조만간에 너무 좋아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겐 [홍]복이다. ㅋㅋㅋㅋ
이에 대한 반박을 좀 생각해서 차분히 쓸까, 한다. 우선 생각나는 대로 거칠게..나의 관점을 말할까, 한다.
1) 나는 박근혜 전대통령을 '동정'하는가?
아니다. '동정'하지 않는다. 단, [탄핵 사유는 부당하다]라고 생각한다. 최순실 건은 애초 [탄핵까지 가야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이는 균형감각의 문제일 뿐, '동정'의 문제가 아니다.
2) 나는 '탄핵무효'를 주장하는가?
아니다. 그런 주장은 우습다고 본다. 왜? 엉터리 근거로 이루어진 탄핵이지만,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탄핵 근거가 엉터리다"라는 주장과 "탄핵은 무효다"(==> 박전대통령을 복위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전혀 다르다.
3) 박전대통령은 무능한가?
무능 유능을 논하려면 "00에 대하여"라는 문맥이 셋팅돼야 한다. 당 장악에 대하여, 관료 장악에 대하여, 시민판-여론판 장악에 대하여 등 ... 또한 경제정책에 대하여, 한미동맹에 대하여, 종북-압박에 대하여, 북한 압박에 대하여 ..등등의 문맥도 규정돼야 한다. 문맥을 규정하지 않고 유능 무능을 따진다는 것은 웃기는 짓이다.
4) 이 망할 놈의 상황은 박전대통령에 의해 초래됐나?
[인과 관계], [행위-결과 관계]를 규정하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다. 왜 모든 책임이 박 전대통령에 있나를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ㅋ
우선 시간이 없어 짧게 쓴다. 한마디만 하자. 우리 좀 '공정'해 지자. 억울하게 당한 여성대통령의 등짝에 칼질하는 짓... 그건 홍준표에게 맡겨두면 안 될까? 정치인 중에 매우 불공정한, 사나운 양아치들이 많은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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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석방(`17.06.18)
■뱅모의 옥중카페
#48 이 와중에...석방되어 돌아 왔습니다
2016.06.19 박성현(뱅모) 뉴데일리 주필/자유통일유권자본부 대표
http://m.ubon.kr/bangmo/view.php?b_idx=448
김진태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간신히(?) 당선되고 나서.. "이 와중에 살아 돌아왔습니다"라 했습니다.
저도 비슷한 이야기 하고 싶군요. 경찰차 유리창 3장 깬 사람이 실형 1년을 선고받는 세상... 검찰의 주장 (뱅모가 경찰관에게 휘발유를 부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재판부가 선언했지만... 좌우지간에 휘발유통을 개봉한 것, 경찰이 통을 가로채려 했을때 이에 대해 버틴것 자체가 [유죄]라고 보아 징역1년 6월에.. 집유3년 받았습니다.
이 와중에...석방되어 돌아 왔습니다. 저에게 무슨 비장한 행동파로서의 코드를 기대했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저는 조금 황당하고 엉뚱한 행동을 할 때가 있지만, 비장미 넘치는 행동파는 아닙니다..아무튼. 또한 많이 걱정해 주시고 애써주신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지능적, 전략적, 조직적이 되어야 합니다. 상대는 전대협 세대가 길러낸 막강 커넥션입니다... 전대협 세대 자체가 상대방입니다. 나가서 할 일이 너무 무거워서... 얼마전에 면회온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한 적 있습니다.. "나, 빵 체질이지... 여기선 잘 버텨.. 그런데 나간다고 생각하는 순간 머리가 복잡하게 꼬여.. 가슴이 무거워지고... 이런 증상은 80년대 빵잡이들이 다 겪었던 증상인데.. 그땐 이렇게들 말했어.. [차라리 빵 사는 게 편해]라고..."
그렇다고 제가 지금 "차라리 빵이 편하다"라는 빌어먹을 소리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자유와..소통과..'무엇인가를 도모할 수 있음'을 사랑합니다. 또한 가족, 벗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또한, 또한.... 적(enemy)을 지근거리에서 들여다 보고 증오할 수 있음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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