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4차 산업혁명 시대, AI라는 '낯선 지능'과 공존하려면 사고의 틀 깨라

배세태 2017. 6. 2. 08:42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 "AI라는 '낯선 지능'과 공존하려면 사고의 틀 깨라"

한국경제 2017.06.01 안정락 기자

http://stock.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7060159861


앞으로 10년, 과학기술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미국 미네르바 스쿨 '거꾸로 수업'
비판적 사고·창의적 해법 길러
AI시대 대비 SW교육 강화해야


 한국경제신문사와 미래창조과학부가 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이무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변훈석 한국지식재산전략원 원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상호 김앤장 변호사, 정병석 전남대 총장.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한국경제신문사와 미래창조과학부가 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이무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변훈석 한국지식재산전략원 원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상호 김앤장 변호사, 정병석 전남대 총장.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한 직무 역량으로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입 과학기술 인력의 지식, 능력, 창의성 수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국내 기업연구소에 입사한 과학기술 인력의 창의성 수준은 53.5점(100점 만점), 문제해결 능력은 55.2점에 불과했습니다.”


손병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정책기획본부장은 1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과 교육 혁신이 더 이상 구호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며 “기업들이 요구하는 수준과 실제 인적 자원의 역량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혁신 창의적 인재 키워야


손 본부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 일자리 지형 변화와 대응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교육의 근본 틀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미국에서 2014년 설립된 ‘미네르바 스쿨’과 같은 온라인 토론·실무형 교육이 우리에게도 요구된다”며 “미네르바 스쿨은 이른바 ‘거꾸로 수업(flipped learning)’이라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문제해결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거꾸로 수업은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 견해가 다른 상대를 설득하는 법 등을 가르친다. 세미나 방식으로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실천적 지식을 가르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손 본부장은 “소프트웨어(SW)와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성과 유연한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교육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 제3세션 토론. 왼쪽부터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이영 테르텐 대표, 손병호 KISTEP 정책기획본부장,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7’ 제3세션 토론. 왼쪽부터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이영 테르텐 대표, 손병호 KISTEP 정책기획본부장,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저출산·고령화 시대 대비하자”


<중략>


◆미래 사회선 지적 유연성 필요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과 같은 ‘낯선 지능’과 함께 살아갈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인간 중심의 과학기술 연구가 인간의 가치를 옹호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낯선 지능과 함께 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과거에 집착하는 기존 사회의 편견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