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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대리점 모집 `탄력` 받았다

배셰태 2010. 10. 28. 18:19

MVNO 대리점 모집 `탄력` 받았다

전자신문 2010.10.27 (수)

 

MVNO 대리점 모집이 늘고 있다. MVNO 도매대가 산정에 이어 KMI에 대한 정부의 사업허가 심사가 시작되자 관련 통신사업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대리점 선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체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본지 25일자 1면>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별정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MVNO 대리점 모집이 최근 크게 늘었다. 방통위가 MVNO 도매대가 산정작업, KMI에 대한 정부의 허가심사가 본격화하자, 새로운 통신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별정통신사업자 등 MVNO 예비사업자들은 최근 일종의 개인위탁판매 형태로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10여개 별정통신사업자들이 `단순 MVNO` 형태의 위탁판매대리점 유치에 뛰어든 상태다.

 

MVNO사업을 준비 중인 에버그린모바일은 직접판매 수당 등 최대 35% 요율 수당 약속하며 영업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개인 대리점에는 MVNO 통화요금 수수료를 평생연금 개념으로 해당 사업자 통장에 매월 두 차례씩 지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기존 이동통신사 대비 20%가량 저렴한 통신요금을 앞세워 MVNO 사업을 개시, 40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목표다. 대리점 모집에 앞서 이미 `MVNO 통신 체험단`을 구성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MVNO는 사업자와의 계약만 체결되면 지금이라도 당장 이동통신 영업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일부 중소업체의 경우 다단계식 판매 · 영업망을 무차별적으로 모집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MVNE(Mobile Virtual Netwok Enabler)라는 신종 기업도 등장했다. MVNE는 이통사업자와 MVNO 사이에서 전문적인 중재 역할을 하는 사업자다. 서비스시장 진입을 돕는 일종의 창업 컨설턴트로 MVNO를 대신해 이통사와 망 임대 협상을 대행한다. 또 MVNO에 과금시스템을 구축해주고 위탁 · 운영까지 도맡는다.

 

실제로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을 비롯해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온세텔레콤 등 주요 사업자들은 단순 MVNO를 대상으로 한 MVNE를 부가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기존 통신사업자인 LG유플러스도 내년에 본격 추진할 12가지 신사업(탈통신) 중 하나로 `MVNE 플랫폼 구축`을 꼽고 있다.

 

한편, KMI에 대한 정부의 허가 심사 소식 이후 관련주들도 주식시장에서 연일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정부의 허가심사 개시 첫날인 이날 디브에스와 자티전자 등 일부 관련주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