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북한 "괌 타격 미사일 실전배치"… 대미 협상서 '몸값 높이기' 노린 듯

배셰태 2017. 5. 22. 23:32

북한 "괌 타격 미사일 실전배치"… 대미 협상서 '몸값 높이기' 노린 듯

한국경제 2017.05.22 정인설/이미아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5&aid=0003771842

 

북한 "탄도미사일 대량 생산"

 

미사일 계속 쏘는 북한

고체엔진 쓴 '북극성-2형' 발사준비 30분→5분으로

전문가 "한손엔 빠른 권총 한손엔 정확한 소총 들고 위협"

"ICBM급 미사일 개발 땐 미국·북한 대화 판 깨질 우려"

 

“한 손엔 재빠른 권총을 쥐고 또 다른 손으론 정확한 소총을 들고 협박 중이다.”


북한이 22일 두 가지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하자 국내 한 미사일 전문가는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5분 만에 발사 준비를 할 수 있는 ‘북극성-2형’과 원거리 정밀타격을 할 수 있는 ‘화성-12’에 관한 내용이었다.

 

북한은 이날 신속한 고체엔진을 쓰는 북극성-2형과 정확도가 높은 액체엔진을 사용하는 화성-12를 한꺼번에 내세워 한국과 미국을 위협했다.

 

‘살길은 핵과 미사일밖에 없다’고 보고 주변 정세에 관계없이 미사일 기술을 발전시켜 대미(對美)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게 북한의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 미사일 개발 수준

 

북한 미사일 개발의 최종 목표는 미국 본토 타격이다. 미 동부까지 사정권에 두려면 사거리가 1만5000㎞가 돼야 한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사거리 5500㎞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양산하지 못하고 있다.

 

 

<중략>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고체엔진을 쓰는 IRBM을 실전배치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정도밖에 없다”며 “북한의 고체엔진 미사일 기술은 세계 4강권에 속하고 제3세계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몸값 높여 협상력 강화

 

<중략>

 

대화 국면이 조성되자 북한은 핵과 미사일 역량을 최대한 부각하고 있다. 지난달 6~7일 미·중 정상회담 직후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까지 거론될 때 미사일 실험을 자제한 것과 대비된다.

 

<중략>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정확한 사거리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최근 들어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북한이 ICBM급 기술을 확보하는 단계에 이르면 북·미 대화의 판 자체가 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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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북한, 21일 미국의 핵폐기시 체제보장 약속에 탄도 미사일 발사로 응답

연합뉴스2017.05.21조준형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21032

 

북한의 21일 탄도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체제보장 약속과 추가 도발 중단 촉구를 일축한 조치로 평가된다.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개발의 '마이웨이'를 고수할 것임을 보여준 일인 셈이다.

 

북한이 불과 일주일 전인 14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화성-12) 발사에 성공한 뒤 미국은 의외로 북한에 유화적으로 보이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결국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제재·압박과 유화 메시지 어느 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무기의 완전한 실전 배치를 향해 질주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중·일 등 주요국에 특사를 보내고 21일 안보실장(정의용)과 외교장관(강경화) 인선을 시작으로 외교안보 라인 구축에 나선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중요한 도전에 직면했다.[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