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동시에 사라졌었다. 그러나 태극기 애국시민들에 의해 다시 태어났다. 바로 박근혜로 상징되는 당이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재창당 당일이던 지난 5일 조선일보는 “언젠간 朴 전 대통령을 당수로”란 제목으로 창당 소식을 알렸다. 박근혜에게 다가올 새 시대의 예언이었다. 이날 새누리당 창당은 박 전 대통령의 첨렴과 억울함을 결코 잊을 수 없고, 그래서 분연히 일어나 사악한 무리들을 대청소하겠다는 의지의 결의였다.
요약해보면 2017년 4분기에 벌어진 예기치 못한 두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태극기집회였다. 종북좌파의 촛불집회가 박 전 대통령을 목을 죌 때 홀연히 들고 일어선 것이 태극기의 물결이었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정치사적인 충격이다. 박근혜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사실로 입증된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정작 박근혜를 넘어 정의와 법치를 외쳤다. 대한민국의 영혼을 일깨우려 했다. 태극기와 혈맹 성조기를 들었고 애국가를 목청이 터지라 부르며 대한민국만세를 외쳤다. 그리고 국회가 탄핵절차에 돌입하자 구호는 ‘탄핵반대·국회해산·언론박살’로 시작되었다. 끝내 헌재가 파면을 선고하자 ‘탄핵무효·헌재해체’로 바뀌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발부하자 태극기 민심은 분노로 대폭발했다. 언론과 국회와 헌재 그리고 검찰과 법원이 한 줄로 나란히 서면서 ‘박근혜 죽이기’를 기획·실행하였다는데 대한 실의와 적개심의 발로였다.
그러기에 충분했다. 최순실의 약점을 악용한 고영태 일당이 기획하고 JTBC 손석기가 터뜨리고 조·중·동이 가세하면서 언론의 조작·날조·과장·오보는 봇물을 이루었다. 박근혜 물아내기의 어마어마한 시나리오가 착착 진행됐다. 끝내는 그대로 이루어졌다. 박 전 대통령이 말했듯이 모든 언론이 동시다발적으로 몰아붙이니까 법적조치는커녕 항의조차 할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설마 했던 여당(새누리당)의 다수의원들까지 탄핵에 앞장서는 마당이어서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실이 그랬다.
국회는 검찰의 일방적인 혐의와 언론보도를 증거라며 탄핵했고, 헌재는 국민의 기본권인 검찰의 부당한 조사에 응하지 않을 방어권을 두고 헌법수호의 의지가 없다는 반민주 반헌법적인 법리로 파면했다. 특검과 검찰은 부랴부랴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과 강요죄를 덮씌우는데 더욱 혈안이 되었고, 법원이 확인시켜줌으로서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는 물론 도덕적 기반조차 무너졌다.
그야말로 주도면밀하게 꽉 짜진 각본대로였다. 언론이 ‘의혹’이란 면책특권의 칼날을 휘두르고 공룡야당국회와 여기에 줄 선 여당의 배신집단이 합류하자 국민은 현혹됐고 대통령은 속절없이 무너진 소설 같은 대하드라마가 대한민국을 강타한 것이다. 다시 말해 언론이 “최순실의 국정농단”이란 제목으로 각본을 쓰고 국회가 연출하면서 헌재는 주역을 맡았고 검찰과 법원은 조연을 자청하면서 박근혜 죽이기는 일사불란하게 완성된 것이다.
더욱 기막힌 것은 박근혜는 그의 사람들에 의한 타살되었다는 점이다. 이른바 민주주의와 윤리의 5적(五賊)이다. 유승민은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두각을 드러냈고, 김무성은 친박의 좌장을 자처하며 성장했고, 오세훈은 자신을 서울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카트기 테러로 목숨을 잃을 번했던 은인 박근혜의 저격수로 돌변하며 배신했다. 여기에 친박의 이름으로 원내대표를 거머쥔 정우택은 비박계열의 인명진을 비대위원장으로 옹립함으로서 새누리당의 역사와 박근혜의 영혼마저 지워버렸다. 이럼에도 박근혜의 최측근인 최경원 전 부총리는 보신처신으로 일관했다. 하나같이 은혜를 원수로 갚은 천인공노할 만행이다. 그래서 더욱 원통하고 분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록 지금은 이렇게 당했지만 역사는 반드시 진실을 밝힐 것이고 배신의 정치는 응징될 것이며 우매했던 국민은 곧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다만 그 대가가 너무 엄청난데 대해 깨워있는 국민들은 애가 탄다. 그래서 애국애족의 태극기는 다시 일어섰다. 새누리당 창당의 의미는 안보와 정의의 상징성이자 음모와 비리를 밝혀낼 적폐 청산의 신호탄이다. 그 중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화려한 부활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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