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스크랩] 이런식으로 박근혜 죽일 수 있다고 보는가

배셰태 2017. 3. 17. 13:38


대통령 자리에서 억지 파면이 된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소환을 나흘을 앞두고 있는 데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

측근과 친인척 비리로 시달리다 결정적으로 가족의 뇌물로 가옥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자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헤어나기 힘들 것 같은  많은 비난과 그 측근 들은 스스로  '폐족'을 자인하며 정치 은둔을 선언할 정도로 나락에 떨어졌지만 기적처럼 정치적 환생을 한 것에 비하면 그보다 몇 배 이상 스토리가 많은 박근혜를 이런 식으로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니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정치 게임을 하고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소위 홍삼트리오로 비유되는 아들 삼 형제가 권력형 비리로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감옥을 가고 김정일에게 천문학적 비자금을 국민 몰래 건네준 것으로 결국 핵을 개발하여 세계가 곤경에 처해 있어도 정치적으로 짱짱한 것에 비하면 박근혜를 이런 식으로 깔아뭉개는 것은 천벌 받을 짓이 아닐 수 없다

노무현의 가족 비리는 그 자신이 견딜 수 없는 처지로 다가와 전직 대통령의 자살이란 불명예를 가져왔지만 오히려 이를 역이용한 친노의 뻔뻔함에 비하면 먹은 것 한 푼도  없는 박근혜를 정치 마녀사냥으로 몰아 수모를 주고 감옥 운운하며 인간적 매장을 강행한다면 누가 승복하고 자숙하겠는가

김대중과 노무현이 곤경에 처해 있을 때 그들 곁을 옹호하며 막아선 국민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와는 현저히 다른 것은 박근혜가 정치적 사냥을 당하고 있는 지금 그 주위에 수많은 국민들이 광적인 방어를 펼치고 있는데 그것은 누구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명백한 잘못이 없을뿐더러 억지로 끌어내려진 부분에 대한 무한의 항의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헌재 판결문 낭독의 메아리가 체 끊어지기도 전에 억지 탄핵이란 주장이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판결문에 적시한 것과 일부 사실은 다르다는 지적은 끝난 것 같지만 끝나지 않았다는 것의 시작인 것으로 헌재의 졸속 처리가 낳는 위험이 역사의 오점으로 확인되는 부분이다

고지를 점령했다고 자부하는 그룹에서는 극심한 점령군 행세가 예상을 훨씬 벗어난 행태로 노골화되고 있는데 총칼을 앞세워 벌인 것만이 쿠데타가 아니라 작금에 벌어진 이사태가 더 악질적인 쿠데타란 것이 인식될 때 또 다른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 정치는 생물이고 역사의 수레바퀴는 돌고 있는 것이다



출처 : 호국미래논단
글쓴이 : 동틀무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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