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탄핵사태의 두 주역, 김무성과 조선일보에 닥치게 될 무서운 나날들

배세태 2017. 2. 25. 09:57

조선일보에 닥치게 될 무서운 나날들

조갑제닷컴 2017.02.25

http://chogabje.com/board/view.asp?C_IDX=71229&C_CC=AJ

 

<중략>

 

탄핵사태의 두 주역은 김무성과 조선일보이다.


태극기 집회장에선 김정은 문재인 박지원보다 이 둘을 더 규탄한다. 적개심보다 더 강한 건 배신감이다. 특히 이념대결의 전장인 한국에서 이념적 배신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하여서도 용서할 수 없다.


김정은 및 좌파와 싸운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하여 좌파와 손잡은 데 대한 배신감은 과거 지지층에서 가장 강하다. 태극기 집회에 나오는 이들의 성향은 조선일보 독자와 가장 비슷하다. 그런데 조선일보 표시가 있는 모자를 쓰고 군중 속으로 들어갔다가는 혼이 난다.

 

조선일보는 다른 언론과 마찬가지로 국회의 탄핵소추 이후에도 언론의 잘못을 비판하지 않고, 특검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헌법재판소의 무리한 재판진행을 지적하지 않는다.

 

우병우 구속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조선일보는 상호비판과 권력견제를 포기한 데 그치지 않고 오보를 하고도 정정하지 않는다. 이는 저널리즘의 원칙과 자정노력마저 포기한 것을 뜻한다. 이 이상의 독자 무시와 오만은 있을 수 없다.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켜야 그동안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박 대통령이 파면된다면 그 날이 언론, 특히 조중동, 그 중에서도 조선일보의 몰락, 그 시작이 될 것이다. 탄핵에 분노한 우파 시민들의 분노는 조선일보로 향할 것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해 7월 이후 어떤 기사와 사설을 써왔는지 되돌아보면서 다가오는 무서운 나날들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 정도의 조작과 오보를 하고도 무사히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세상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충성스러운 지지층을 배신하고 악랄한 비방세력의 노선을 따라간 이후 모든 도덕적 권위를 상실하였다. 내부의 반성마저 없다면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다.


조선일보의 사설과 논평이 지금 무슨 영향력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