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스크랩] [대선전망] 박근혜가 대세(大勢)다

배세태 2017. 2. 3. 08:15

정치권에서의 대세란 민심의 폭발적인 쏠림현상을 말한다. 지금 그 징후가 서서히 모양새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로 이날 하루 동안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25.41, 안희정 충남지사 11.22,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5를 기록하며 3위로 껑충 뛰었다.

 

문재인이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것은 여당 후보가 사실상 부재인 상태에서의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두 자릿수 지지율은 문재인의 불안한 지지율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반기문의 불출마에 따른 반짝 지지율 변동에 불과하다. 문제는 19대 대선구도다. 가장 유력한 구도는 3자 대결로 점쳐진다. 더민주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새누리당 후보다.

 

우파(여당) 단일 후보와 좌파 분열 야당과의 싸움이 지금으로서는 불가피하다. 우파 여당 쪽의 잠룡은 황교안 총리가 수면위로 떠오르고는 있지만 출마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와는 달리 야당은 문재인과 안철수로 양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안철수의 강한 대권욕이다. 그는 문재인에 대한 배신감에다가 18대 대선 때 불출마가 오판이었다는 생각이 굳기 때문이다.

 

이에 반에 우파(굳이 우파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인명진의 새누리당이 무늬만 여당이기 때문이다) ()에서는 단일대오밖에는 달리 대안이 없는 형국이다. 여야를 오락가락하던 반기문의 대선불출마로 인해 보수우파 색체가 양분되는 현상은 사라진 것이다. 그렇다면 우파 후보는 누가 될까? 가장 궁금한 대목이다.

 

황교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확정적일 수는 없다. 따라서 잠재적 후보로 점쳐볼 수 있는 인물은 18대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일단 손꼽을 수 있다. 그리고 이인재도 있다. 숨어있는 인물도 있다. 태극기집회에서 자신의 애국안보관을 명확히 드러낸 김진태 의원을 주목하는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태극기집회에 매번 참여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성토하는 국회의원은 김진태가 유일하다. 그리고 조용하고 유순해 보이지만 결기가 대단한 조경태 의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세(大勢)인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19대 대선은 박 대통령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의 의중에 따라 대선판은 요동치면서 확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 첫 번째 요인이 헌법개정이다. 탄핵 직전에 국회에서 개헌 필요성을 밝힌바 있다. 개헌 여부에 따라 대선의 판도는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은 두말할 나이가 없다.

 

둘째는 새누리당 후보에 누구를 점지하느냐다. 탄핵에서 벗어나면 새누리당은 박근혜 당으로 원상복귀 된다. 이전의 영향력보다 훨씬 컬 것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태극기의 열기가 대변하지 않는가? 여태까지는 당과 일정 거리를 두었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정치지형의 급변이 그렇게 만들었다.

 

직무 정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청와대 참모진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한미 동맹 등 외교와 경제·산업·교육·복지 등 국정 각 분야의 현황을 짚어가며 자신의 견해를 쏟아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통령이 직접 선거개입은 할 수 없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51.6%를 되살릴 수 있는 무언무취의 잠재력는 상존해 있다. 박근혜의 눈빛 하나면 선거의 여왕위력은 폭발할 것이다. 그의 총명함은 정규재TV 인터뷰에서 보여주었고 태극기 애국집회가 그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확인했지 않았는가?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낙점자가 승리한다.


출처 : 호국미래논단
글쓴이 : 남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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