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스크랩] 반기문 사퇴의 후폭풍/정치판을 바꾼다

배셰태 2017. 2. 3. 07:49

 

 

반기문의 돌연한 백기투항(사퇴)으로 진영은 풍비박산이다. 널부르진 시체가 그야말로 시산시해다. 우선 직사포 맞아 쓰러진 장수/김무성 이재오 박지원 정진석 정우택 인명진... 유탄과 후폭풍으로 중상 입은 장수와 세력/새누리당 탈당파와 김문수 나경원 등의 탄핵찬성파. 문재인도 사망에 이르는 중상을 입었다. 이명박은 괜히 노욕을 부렸다가 아주 개망신 당했다. 이제 정치판 자체를 바꾸는 후폭풍이 다시 쓸고 갈 것이다.


전날까지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던 반기문에게 갑자기 즉시 사퇴를 결행하도록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친 이가 누굴까? 내 보기론 부인의 강력한 권유다. 부인이 현명해 보였다. 전혀 예상 못한 분노의 태극기물결이 태풍이 되어 닥쳐오고 있음을 보았던 것. 반기문은 그릇이 아니고 더 이상 말려들었다간 패가망신할 것임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랐던 것이다. 반기문의 가장 큰 재산은 유엔사무총장의 명성이 아니라 부인이었다.


반기문은 본래 자신의 깃발로 대중을 이끌 그릇이 아니었다. 초등학교 때 기마놀이처럼 깍지 끼고 만들어 준 남의 팔등을 올라타고 깃발 흔드는 역할이 제격인 인물이다. 김무성 박지원과 새누리당 충청권의원들이 뭉쳐 반기문을 바지대통령으로 올려세우고 실권은 김무성 박지원이 나눠 갖겠다는 구도(분권형)였다. 사라져야할 운명에 처한 상도동 동교동계가 충청대통령에 목마른 충청권과 결탁 권력영속을 꾀한 음모성이었던 것.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바로 이 세력들이 박근혜대통령 탄핵 하야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들의 계획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박근혜대통령으로 표상되는 보수우파 중심을 허물어야하기 때문. 중심을 무너뜨림으로서 정통보수세력을 낙오병 패잔병으로 만들어 중도통합이란 반기문깃발 아래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대선 주자가 없는 호남과 상도동계의 이익이 일치하고 또 현 정치판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았던 것.


그렇게해서 거의 성사 직전까지 왔다. 새누리당까지 인명진에게 맡겨 헌재 탄핵인용도 거의 정해진 수순이었다. 9명의 헌법재판관 중 7명이 이명박 대통령시절 임명한 친이계와 호남파, 탄핵저지는 역부족이다. 결과 박근혜대통령 하야시킨 다음 조기대선으로 돌입 반기문 문재인 구도로 설정하고, 박근혜탄핵에 분노하는 보수층에게는‘문재인에게 정권 넘기자’는 말이냐며 윽박지르면 충분히 승산있다는고 보았던 것.


그들의 이 달콤한 꿈이 반기문의 돌연한 사퇴로 한 순간에 날아간 것이다. 반기문을 앞세우기 위해서는 박지원으로 대표되는 호남세력이 문재인세력 공격에 방어를 맡아야하는데 이를 약속한 박지원이 태도를 분명하게 하지 못함으로서 이미 반기문진영 내부는 삐거덕거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게 다 전혀 예상 못한 태극기바람 때문이다. 이제 비로소 헌재도 태극기바람을 의식하기 시작할 것이다.


태극기바람이 촛불을 껐고 다음에는 반기문 사퇴를 이끌어 냈다. 태극기바람이 그야말로 태풍으로 돌변하면 탄핵기각을 이끌어낼 헌법재판관 3명도 확보할 수 있다. 조선시대 의병이 나라 구한 사례 그대로다. 이리되면 지금 기세등등한 문재인도 태풍에 날아간다. 조기대선 같은 건 없기 때문이고 탄핵에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 썩어빠진 정치판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자유통일을 준비할 기회가 도래하는 것이다. 국민의 각성이 더 없이 절실한 시절이다.

 

출처 : 호국미래논단
글쓴이 : 현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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