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홍석현이 몸통이다<1>] ‘태블릿PC 조작보도’의 정점에 홍석현이 있다

배셰태 2017. 1. 23. 17:53

[홍석현이 몸통이다<1>] ‘태블릿PC 조작보도’의 정점에 홍석현이 있다

미디어워치 2017.01.23 이우희 기자

http://mediawatch.kr/mobile/article.html?no=251293

 

유일체제 리더십·편집부장단 어전회의·충성스런 조직문화로 유명한 언론사주 홍석현 회장

 

JTBC의 ‘태블릿PC 조작보도’는 누구의 작품일까. 일선 취재기자로 각종 기자상을 휩쓸다시피한 심수미 기자일까. 특별취재팀을 이끌었고 입수경위에 대한 결정적인 증언까지 남긴 손용석 기자일까. 그러나 조작보도의 대담성과 뚜렷한 목적성을 감안하면 현장 취재기자 몇 명이 기획한 것이라고 치부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당연히 JTBC 보도부분 사장이자 뉴스룸의 앵커인 손석희 사장은 주요 기획자 중 하나일 것이다. 헌데 과연 사주(社主)인 홍정도 대표이사와 홍석현 회장은 태블릿PC 조작보도에 어디까지 개입된 것일까. 특히 JTBC·중앙일보라는 언론집단의 정점에 있는 인물 홍석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그의 공개 발언, 저술, 가계, 지인, 경력 등은 작금의 ‘태블릿PC 조작보도’ 사태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 편집자 주

 

적어도 중앙일보에서는 사주의 개입이 편집권 ‘침해’가 아니라 전통이다. 일반적인 언론사에서는 아무리 사주라고 해도 뉴스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하기 어렵다. 그런데 중앙일보는 오히려 그것이 전통이라는 게 최측근의 증언이다.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홍석현 회장은 중앙일보와 JTBC가 집중 보도한 ‘최순실 태블릿PC’의 직접 기획자일 가능성이 높다.

 

2016년 9월에 출간된, 홍석현 회장의 대권 야망을 다룬 책 ‘제3의 개국’에 따르면, 홍 회장은 월 1회 편집국 부장단 회의에 참석한다. 사내에선 이 회의를 ‘어전회의’라고 부른다고 한다. 홍석현은 어전회의에서 중앙일보 정치부장, 경제부장, 사회부장 등 편집국 부장단과 함께 다양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다. 분야는 정치, 외교안보, 국제, 경제, 사회, 문화 등을 가리지 않는다. 어전회의에서 나온 홍석현의 발언은 당연히 ‘대외비’다. 편집국 간부들은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태블릿PC 조작보도’와 홍석현의 ‘어전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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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체제 리더십’ 사주에게 충성하는 중앙일보 문화 재조명

 

홍석현 회장이 태블릿PC 조작보도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을 비토하는 JTBC·중앙일보의 모든 보도의 지휘자라는 점은 특유의 리더십을 통해서도 추측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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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김경재 총재에게는 ‘편집권의 독립’ 거론하며 발뺌

 

이런 조직문화를 세상이 다 아는데도 최근 ‘태블릿PC 조작보도’와 관련 홍석현 회장이 모른척을 한 사실도 의구심을 자아낸다. 홍 회장이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대표인 김경재 총재를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편집권의 독립’을 거론하며 모든 것을 손석희 사장이 꾸민 것처럼 발언한 것이다.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기자회견 인사말 중에 홍석현 회장과의 일화을 소개했다.

 

이날 김경재 총재는 “지난 일요일 오후에 교회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서울 거리에서 우연히 홍석현 회장을 만났다”면서 “나는 홍 회장이 대단히 지성적인 사람이고 야망도 있는 사람으로 아는데, 지금 JTBC 에 저렇게 일이 벌어진 것을 그냥 가만히 두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 면전에서 직접 고언을 했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헌데 내 고언에 대해서 홍 회장은 편집권의 독립이라는 것이 있어서 JTBC 의 보도에 자신이 개입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답변을 했다”면서 “이에 나는 아무리 편집권의 독립이라고 할지라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고 지금 탄핵의 중요한 원인 제공이 JTBC 가 됐는데, 그것을 손석희의 편집권, 계약기간을 들어 변명을 하는 것은 역사의 정도를 외면하는 것이다라고 거듭 반박을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헤어지면서도 홍 회장에게 차후 어떤 역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고 김 총재는 덧붙였다.

 

최측근 인사가 지난해 말 펴낸 책에서 중앙일보의 ‘어전회의’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고, 사주를 향한 중앙일보의 충성문화를 세상이 다 아는 상황에서 홍석현 회장은 ‘편집권의 독립’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태블릿PC의 진실을 밝히려는 단체의 대표에게 ‘자신이 개입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발뺌을 했다는 것은 이른바 ‘꼬리자르기’를 하려는 시도로도 비쳐진다.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1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기자회견 인사말 중에 홍석현 회장과의 만남 일화을 소개했다. ⓒ뉴데일리

▲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1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기자회견 인사말 중에 홍석현 회장과의 만남 일화을 소개했다. ⓒ뉴데일리

 

JTBC에 각별한 애정...손석희도 직접 영입

 

‘제3의 개국’은 ‘어전회의’는 중앙일보에 관한 것이었지만, 홍석현 회장은 JTBC에도 중앙일보 못지않은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홍석현은 JTBC의 설계부터 운영, 인사영입까지 주도했다. 태블릿PC 조작보도를 주도한 손석희 사장을 영입한 것도 아들 홍정도 사장이 아니라 홍석현 회장이다.

 

홍석현 회장은 JTBC 설립에 1500억원의 사재를 털어 넣었다. 홍 회장은 JTBC 설립으로 2011년 중앙미디어네트워크를 창립, 여기에서도 회장에 올랐다. 중앙미디어네크워크는 JTBC와 중앙일보의 대주주다. 신문기자 출신인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제3의 개국’에서 중앙일보 시절의 홍석현 회장을 묘사한 것으로 봐야 한다. 홍 회장은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에 올라서도 중앙일보 체제와 같은 리더십을 펼쳤을 것이다. 어전회의를 하고 충성을 요구하는 ‘유일체제 리더십’은 JTBC에도 이식됐다고 봐야 타당하다.

 

2015년에 아들 홍정도가 JTBC·중앙일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지만, 홍정도 대표는 새내기 리더로 아직은 대통령 끌어내리기와 같은 이슈를 기획하고 주도할만한 인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홍정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본지에 의해 발각되자, 즉각 삭제하기도 했다. 주도면밀한 기획자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흐름을 잘 모르고 덤벙대는 초짜에 가까운 모습이다.

 

게다가 태블릿PC 조작보도를 주도한 손석희 사장을 영입한 인물도 홍석현 회장이다. 홍 회장은 자신의 수필집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쌤앤파커스, 2016년 12월 출간)’에서 손석희 사장 영입을 대표적인 공적으로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물론 손석희 사장의 JTBC 입사는, 자신의 미네소타대학교 석사논문 표절 적발과 갑작스런 성신여대 교수직 사퇴 등과 맞물려 이뤄졌다는 점에서 홍석현 회장의 ‘삼고초려’ 설은 진위 여부가 불투명하다.

 

어쨌든 홍석현 회장은 손석희 사장의 영입을 삼국지의 삼고초려에 비유했다. 홍 회장은 손 사장이 두 번이나 제의를 거절했다며 세 번째 제의를 극적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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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태블릿PC 조작 기획자인가 보호자인가

 

홍석현 회장이 과연 태블릿PC 조작보도의 기획자인지 보호자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다만 태블릿PC 보도를 포함, 최순실 게이트 과련 각종 허위왜곡 보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여느 언론사 사주처럼 ‘편집권의 독립’을 거론하며 잘못된 보도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갈 만큼 느슨한 경영자가 아니라는 점도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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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이 과정에서 JTBC·중앙일보가 보도한 내용 중에 허위조작이 있었다면 관련자들은 반드시 적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최근 태블릿PC 조작보도가 전부는 아니라도 일부는 거짓이라는 증거가 발견됨에 따라 애국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일어선 상황이다. 태극기 집회의 규모는 촛불집회를 압도하고 있으며, 탄핵에 의구심을 갖는 일반 국민들도 많아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홍석현 회장이 내부를 단속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장은 지난 1월 19일 페이스북에 “홍석현 회장이 기자들 있는 앞에서 손석희 사장에게 ‘너네가 취재 잘해서 특종한 거 아니니 너무 나대지들 마라’고 한마디 했다고 한다”는 소문을 전했다.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태블릿PC는 손석희와 취재기자들이 우연히 ‘발견’한 것이 아니라는 게 된다. 홍석현 회장도 인지하고 있는 모종의 입수경위를 통해 손석희 사장과 취재기자들에게 업무로서 인위적으로 ‘주어졌다’는 의미다.

 

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도 가치있는 정보’라는 언론관 아래 온갖 의혹을 기사화하는 JTBC·중앙일보의 사주에 관해서라면 충분히 보도할만한 ‘가치있는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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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코리아 관련기사 참고요]

 

■[JTBC의 난] 홍석현 회장, '촛불민심'에 기댄 '리셋코리아'

올인코리아 2017.01.14 조영환 편집인

http://blog.daum.net/bstaebst/19435

 

■리셋코리아 외치는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촛불찬양 위험한 승부수

미디어펜 2017.0115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http://blog.daum.net/bstaebst/19434

 

홍석현 회장이 광화문 촛불을 극찬하며 야심을 드러냈다.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리셋코리아:내가 바꾸는 대한민국' 행사 환영사에서 "광화문 촛불에서 집단 지성의 힘을 확인했다"며 "고 말했다. 리셋코리아란 "민심이 대안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취지를 담아 중앙일보와 JTBC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중 프로젝트라고 한다.

 

안 그래도 이런 프로젝트 자체가 홍 회장의 시커먼 속내를 보여주는 것인데, 그 행사에서 국가 시스템을 거론했다니 이정도면 대권도전 출사표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또 작금의 시국에서 중앙일보가 무엇 때문에 미친듯이 광기어린 선동을 하고 있는지, JTBC가 손석희를 앞세워 왜 태블릿PC로 최순실의 국정농단이란 대국민 사기극을 연출한 것인지도 충분히 짐작이 간다.

 

촛불이란 포퓰리즘을 추종하며 올라타려는 것은 천박한 기회주의에 불과하다. 중앙일보와 JTBC 회장으로서 홍석현은 국가적 리더는 결코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모든 것을 쥐었다고 이렇게까지 국민을 얕보면 정말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