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탄핵반대를 외치는 태극기 집회 폄하...촛불 우상화에 빠진 대한민국 언론

배셰태 2016. 12. 26. 13:02

태극기집회 폄하 촛불 우상화에 빠진 대한민국 언론

미디어펜 2016.12.26 박한명 논설주간

http://m.mediapen.com/news/view/218573#_enliple'

 

이석기 석방' 눈 감고 '박근혜 탄핵' 뻥튀기기…진실 말하지 않아

 

크리스마스 전날 태극기가 서울 도심을 가득 채웠다. 탄핵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서 어떤 울분 같은 폭발직전의 감정들이 느껴졌다. 중장년 노년층은 물론이고 젊은 층도 부쩍 늘었고 여성들의 참여도 이전 집회에서 볼 때보다 훨씬 늘었다.

 

이날 태극기집회에 참여한 필자는 언론 검찰 국회를 향한 분노로 민심이 바닥에서부터 마그마처럼 펄펄 끓고 있음을 느꼈다. 해소가 안 된다면 멀지 않아 폭발 것이고 쓰나미처럼 대한민국을 덮어버릴지도 모른다. 민심을 이렇게 키운 것은 1차적으로 언론이다. 여전히 촛불을 숭배하는 언론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 모인 촛불세력의 탄핵집회는 미화하고 참가 인원수는 수십 배 뻥튀기를 했다.

 

우파언론이고 좌파언론이고 가리지 않고 나라를 걱정하는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모인 집회를 숫자는 터무니없이 줄여 박사모 집회, 보수단체 집회로 축소하고 폄하했다. 티끌만한 흠이라도 있으면 깎아내리고 부정적으로 묘사하기에 광적으로 매달렸다. 민심이 들불처럼 일어나려는 징조를 느끼기라도 한 건지 불을 끄려 안달을 하는 모습이었다.

 

대한민국 언론이 죽었다는 증거들

 

<중략> 

 

자, 어떤가. 박근혜 정권을 엎고 혁명정권 세워내자는 통진당 잔당들의 구호까지 시민의 저항 운운하며 추켜세우던 언론의 꼬락서니가 이 따위다. 박사모와 보수단체의 참가는 일부일 뿐이다. 그런데도 이 나라 언론은 작금의 시국에 화가 난 대다수 시민들의 집회 참여를 이런 식으로 조작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100만 200만 운운하던 촛불집회는 통진당 잔당 세력과 종북 뺨치는 이념적 귀족노조 민노총의 촛불집회 아닌가.

 

크리스마스 전날 태극기가 서울 도심을 가득 채웠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열린 맞불집회에서 보수단체와 일부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건 왜 시민의 분노고 태극기집회는 박사모 집회인가. 심지어 세계일보는 보수논객 조갑제씨를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인 것처럼 묘사했다. 탄핵정국 이전까지 조 대표는 박 대통령을 가장 아프게 비판한 논객 중 한 사람이다. 우리 언론이 이런 웃기지도 않은 코미디 같은 짓거리들을 하고 있다. JTBC가 태극기 집회를 "수 백여명의 노인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집회 허가가 났나요?" "경찰은 신속히 가정의 보호자 품으로 귀가시켜야"라고 폄하했다는 미확인 글이 SNS 등에서 돌고 있는데 사실이라면 이 역시 JTBC가 그만큼 초조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태극기집회와 정체불명의 국가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는 기세가 형편없이 꺾였다는 것 외에 다른 특징이 하나 더 있다.


<중략>

 

조중동과 종편 그리고 새누리당 개혁보수 한다는 작자들은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촛불민심에 대답해야 한다. 야당 정치세력과 민노총 통진당 계열 잔당들이 총동원돼 박근혜를 참수하라는 촛불집회가 순수하다는 것인지 말해야 한다.

 

지금까지 당신들은 촛불민심을 이길 권력은 없다는 식으로 무조건 찬양했다. 그렇다면 이석기 석방하라는 작금 광화문 광장 촛불민심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것인지 정확히 대답하기 바란다. 아니라면 조중동이 찬양하던 촛불민심과 작금의 촛불민심이 다르다는 것인지 그것도 분명히 말해야 한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을 대통령 팬클럽의 발악쯤으로 깎아내린 언론이 아무리 왜곡하고 짓밟아도 태극기집회는 계속 확산될 수밖에 없다. 일당 몇 만원 의혹까지 나올 정도로 동원돼 만들어낸 가짜 민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계 어느 나라 시위에서 자국 국기가 등장하지 않는 시위가 있는지 모르겠다. 나라의 국기가 사라진 대신 정체불명의 촛불이 우상처럼 떠받들여지는 나라, 대한민국이 정체불명 국가가 되는 것을 태극기집회가 막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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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