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박영선 의원 '최순실 녹음파일 공개' 궁지 몰린 JTBC·검찰 구원투수?

배세태 2016. 12. 15. 13:03

박영선 '최순실 녹음파일 공개' 궁지 몰린 JTBC·검찰 구원투수?

미디어펜 2016.12.15 박한명 논설주간

http://m.mediapen.com/news/view/215229

 

진실규명 피하는 JTBC와 검찰…최순실 육성 폭로로 의혹만 더 커져

 

검찰이 최순실 태블릿PC 의혹 해결사가 아니라 소위 'JTBC 게이트' 의혹의 당사자라는 점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행방불명이 된 것처럼 언론에 났던 최씨 태블릿PC 개통자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나는 절대 태블릿PC를 최순실에 생일선물로 준 적이 없다"고 언론에 증언하면서 검찰의 수상한 태도가 또 하나 추가됐다.

 

미디어워치 보도에 의하면 김한수 전 행정관은 검찰조사에서 태블릿PC를 고(故) 이춘상 보좌관에 줬다는 자신의 진술이 맞다고 다시 확인했다. 그런데 알다시피 검찰은 언론 발로 그가 이춘상 보좌관에 줬다는 말은 거짓이고, 최순실 생일 전날인 22일 개통해 다음날 최씨에게 선물로 줬다고 알렸다.

 

김한수는 검찰이 그렇게 언론에 흘린 점에 "나도 이해가 안 된다. 검찰에서 흘린 것 같지도 않다. 나는 특검에 가서 검찰에서 진술한 그대로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행정관 말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태블릿PC를 고인에게 줬다는 당사자의 말을 특별한 이유도 없이 무시하고 멋대로 단정지었다.

 

여기서 또 하나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검찰이 JTBC가 보도한 김한수와 최순실 간의 카톡대화방을 김한수 요구에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씨와 카톡으로 연결이 돼 있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한 김 전 행정관은 "JTBC는 최순실과 김한수 행정관의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이건 어떻게 된건가?"라고 질문하자 "그래서 검찰 조사 받을 때, 최순실과의 카톡대화록을 보여달라 했는데, 보여주지 않아 확인을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태블릿PC 주인이 누군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간단하다. 김한수 행정관에 카톡대화록을 보여주고 확인하면 된다. 그런데 검찰은 대화 당사자인 김 전 행정관이 보여달라고 했는데도 보여주지 않았다. 태블릿PC와 관련된 검찰 태도는 이상한 일관성이 있다. 검찰이 태블릿PC의 진짜 주인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핑계를 대고 최순실에게 태블릿PC 실물을 보여주지 않았고 김한수에게도 카톡대화방을 보여주지 않았다.

 

박 의원은 특히나 통화내용 전체를 공개하지 않고 일부만 편집해 공개했다. 이것만 가지고는 최순실이 무슨 의도로 얘길 했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 JTBC와 검찰의 구원투수 역할만 했다. /사진=박영선 의원 홈페이지

 

위기에 빠진 JTBC와 검찰 구한 박영선의 폭로

 

알다시피 태블릿PC는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가결시키는 지경까지 가도록 만든 이번 사태 몸통이다. 국가와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원흉이다. 여기서 나온 문건 때문에 국가기밀이 유출됐다고 난리가 났고 비선 최순실이 등장, 여러 의혹들이 순식간에 터지면서 최순실의 국정농단이라는 사건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순실은 이 태블릿PC가 자기 것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그렇다면 국정을 농단한 이는 따로 있다는 얘기가 되니 이 태블릿PC를 사용한 실제 주인을 찾는 것은 당연히 핵심 사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검찰은 최순실 김한수 당사자들에게 물어 확인할 수 있는데도 이걸 하지 않았다. 태블릿PC 진짜 주인을 찾는 것,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검찰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피하고 있다는, 혹은 두려워하고 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박영선 의원의 최순실 녹음파일은 그래서 수상하다.

 

<중략>

 

야당이나 언론은 이걸 최순실이 조작으로 몰아가라고 지시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고, 특히나 JTBC는 이걸 태블릿PC 소유를 자백한 셈이라고 물타기를 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최순실이 지인에게 무슨 말을 하고 지시를 했든 은폐를 시도했든 그건 별 의미가 없다. 최씨야 자기 발등에 불 떨어진 입장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무의미한 최순실 녹음파일, JTBC와 검찰에 주어진 진실규명의 책임

 

박 의원은 특히나 통화내용 전체를 공개하지 않고 일부만 편집해 공개했다. 이것만 가지고는 최순실이 무슨 의도로 얘길 했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 또 설령 최순실이 은폐지시를 했다 해도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다. "최순실이 태블릿PC 소유를 자백한 것 아니냐"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아들이 사고로 죽자 그 어머니가 "내가 아들을 죽였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어머니가 아들을 살해했다고 판단하는 어리석음과 같은 것이다.

 

말이 아니라 살인자의 살인도구를 확인하는 것, 물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JTBC와 검찰 거짓말이 계속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린 최고의 위기 때 박 의원의 최순실 녹음파일이 폭로된 데 강한 의심을 갖고 있다.

 

<중략>

 

필자의 이런 의심이 지나치다면 해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박영선 의원은 편집된 녹음파일이 아니라 전체 통화를 공개하고 이 자료를 노승일에게 받은 것인지 아니면 고영태에게 받았는지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받은 것인지 정확히 밝히면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본질 최순실 태블릿PC 실물을 공개하고 JTBC와 검찰이 그동안 허위보도하고 왜곡 발표한 사실들을 해명하면 된다. 진실은 멀리 있지 않다. JTBC와 검찰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설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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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변희재 시국진단] 손석희, 태블릿PC 해명안된 사항 조작 인정하라('16.12.15)

https://youtu.be/U-z6Y-6iggY

 

요약 (8분까지: 손석희의 조작방송의 예상 결과, 8분~16분 : 김한수와의 통화내용)

1. 김한수는 변희재 한참 아래 후배

2. 김한수에게 출석요청 오니 변희재에게 연락함

3. 비박은 나쁜 사람, 친박은 아예 사람이 아닌 아메바 같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