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과 비박의 보수혁신론이 안 먹히는 까닭은?
미디어펜 2016.12,14 박한명 논설주간
http://m.mediapen.com/news/view/214831#_enliple
사이비 보수가 가짜 보수를 짝퉁 보수라고 욕하는 블랙코미디
보수혁신을 외치는 새누리당 비박계에 누구보다 보수혁신을 간절히 바라는 보수층이 지지를 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들이 그동안 보수다운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뜻을 충실하게 따르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인간적이고 헌신적인 정치를 한 것도 아니다. 그 전형이 바로 김무성이다.
새누리당 전 대표 김무성이 13일 보수를 이렇게 정의했다. "국민에게 책임지는 것이 보수입니다" 비상시국회의가 끝나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런 말들을 했다. "정치를 국민이 아니라 봉건시대 주군에 대한 충성 문제로 접근하는 가짜 보수에게 보수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죄의식이 없고 책임지려 하지 않는 이들에게 뼈를 깎는 개혁을 기대하기 어렵다. 광야에서 풍찬 노숙을 각오해야 국민의 믿음을 되찾을 수 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한미동맹과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키면서 헌법 가치를 생명처럼 여기며 잘못할 때 책임지고 개혁하는 진짜 보수 정치세력이 필요한 시점"
무감동한 김무성과 비박의 보수혁신
김무성은 자기 입으로 말한 보수의 정의처럼 보수정치를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다. 국민에게 책임지는 것이 보수라는데 당 대표를 할 때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친박과 공천 진흙탕 싸움을 하면서 당을 알뜰살뜰 말아먹는 와중에도 도장 들고 먹튀하면서 자기사람들 공천은 챙겼다. 그렇게 당을 쪼그라뜨리는 무책임과 무능의 극치를 증명하고도 얼굴 들고 큰소리치는 뻔뻔함이 신기할 따름이다.
"최순실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더니 당 대표 시절 최순실이 활개치도록 방치한 자가 바로 김무성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일체의 건전한 비판도 배신이란 딱지를 붙여 금기시하는 노예근성이 대통령과 당을 죽였다"는 친박 비판은 김무성이 할 얘기가 못된다. '30시간의 법칙'이란 우스개가 나올 정도로 대통령에 찍소리도 못하고 꼬리를 말아 조롱당하던 주제에 누가 누굴 비판하나. 사이비 보수가 가짜 보수를 향해 짝퉁보수라고 비판하는 블랙코미디 같은 행태는 국민에게 감동이 아니라 비웃음만 산다.
김무성의 말처럼 죄의식 없고 무책임하며 광야에서 풍찬 노숙을 각오할 주제도 못 되어 자당에 침을 뱉으면서도 자리를 차고 앉아 그 우물물을 마시고 있는, 그래서 죽어도 뼈를 깎는 개혁은 할 수 없는 자들이 바로 비박이다. 못나고 무능한 친박 손가락질만 하면 마치 개혁세력인 것처럼 좌파와 미디어가 띄우고 가려줘도 김무성이 말하는 국민은 알아본다.
김무성식 보수혁신론, 보수재건론은 아무 설득력이 없다. 그들 스스로 보수임을 증명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당에 침 뱉는 짓 그만하고 죽어도 싫은 사람이 나가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비박이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집단인지도 알쏭달쏭하다. 툭하면 자당을 향해 '독재를 미화하는 극우집단'이라고 비난한다. 극우가 뭔지 알지도 못하면서 입만 열면 극우 타령하는 무식하고 멍청한 좌파와 똑같은 언어와 사고방식을 보인다.
이런 사고방식이니 이승만과 박정희가 홀대를 받고 지지층은 무시하면서 좌파들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것이다.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마치 쿠데타처럼 순식간에 대통령을 탄핵시킨 주제에 헌법 가치를 생명처럼 여기는 진짜 보수세력이 필요하다고 떠든다. 다른 것보다도 헌법 팔아 배신의 정치를 정당화하려 드는 것은 역겨운 일이다.
망가진 보수, 지지층은 개돼지가 아니다
김무성이 "새누리당 재산은 과거 전두환 독재 정권 시절 재벌들을 등쳐서 형성한 재산"이라며 "이 점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가에 헌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대목은 기가 차서 실소가 나온다. 김무성은 우선 새누리당이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재벌을 등쳐 재산을 모았는지 팩트부터 제시하고 얘기했으면 한다. 근거 없이 말하는 것은 좌파와 똑같이 선동하는 것 밖에는 안 된다.
전두환 정권 시절 형성된 당 재산이 부끄럽다는데 그 시절 재산이 는 것은 새누리당만인가. 그러면 이런 정당에서 온갖 혜택을 누리고 정치해온 김무성은 또 뭐가 되나. 그동안 그런 새누리당 아랫목을 차지해 정치해온 사람이 지금에야 국고환수 운운하는 것은 뻔뻔한 것이 아닌가. 새누리당은 과거 차떼기 사건에 휘말렸을 때 당 재산을 팔아 국고에 헌납하고 천막당사 어려운 시절을 경험하고 극복한 정당이다. 전두환 정권 시절에도 재산이 늘고 안락한 삶을 살았을 게 틀림이 없는 집안인 김무성의 자해발언이다.
말 같지도 않은 보수 운운으로 지지층의 비웃음을 사는 김무성은 이제 그만 현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김무성이 하겠다는 '보수혁신'이나 '진짜 보수'는 국민과 지지층을 바라보면 약속해야 할 얘기지 친박 제거용으로 쓸 말이 아니다. 무능하고 무기력한 친박을 그런 프레임으로 손가락질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남은 손가락 모두는 자신에 향해있다는 진리를 알아야 한다.
김무성과 비박이 친박을 핑계로 주제넘은 보수개혁을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떠드는 것은 국민과 새누리당 지지층을 개돼지로 보기 때문은 아닌가. 자신들 입으로 내는 보수의 정의, 본질이야말로 자신들과 가장 거리가 먼데도 날이면 날마다 보수개혁을 떠드니 말이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친박만 몰아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다시 복원되고 그들의 지지를 온전히 흡수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이 바닥에 깔린 게 틀림이 없다.
재차 강조컨대 김무성식 보수혁신론, 보수재건론은 아무 설득력이 없다. 그들 스스로 보수임을 증명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여러 말 할 것 없다. 증명하면 된다. 그게 아니면 당에 침 뱉는 짓 그만하고 죽어도 싫은 사람은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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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이트 참고요
1)일베저장소/정치
2)박사모/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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