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美, 北선제타격 이은 참수작전...韓거주 민간인 대피훈련은 전쟁 대비

배셰태 2016. 11. 9. 22:14

선제타격 이은 참수작전?..美민간인 대피훈련은 전쟁 대비

헤럴드경제 2016.11.09 김수한 기자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1109000189

 

대북 선제타격론, 김정은 참수작전 등이 최근 한국과 미국 군 당국에 의해 수시로 거론된 데 이어 한국 거주 미국 민간인의 일본 대피 훈련이 7년만에 재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군사전문가들 사이에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 북한의 위협을 일거에 해소할 절호의 기회이고, 우리 정부로서는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어수선한 정국을 돌파할 마지막 카드라는 점에서 한미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것.

 

한미 해병대원들이 지난 2일 포항과 경주에서 상륙작전과 공중돌격작전을 통해 적 전후방으로 동시에 침투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국내 정치권 일각에서도 내년 상반기 전쟁설 등이 제기되는 등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남한의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격랑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주한미군의 주력부대인 미8군사령관인 토마스 밴달 미육군중장은 지난 8일 서울사이버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한미동맹 강화’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을 방어하고 최종적으로는 한반도를 통일할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최근 미군 수뇌부에서 나온 대북 메시지를 종합할 때 미8군 사령관의 이번 발언은 즉흥적인 일회성 발언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 측이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는 평이다. 이런 발언은 지난 미군 수뇌부의 언급과 맞물려 대북 선제타격이라는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9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인 16일(현지시간) 마이크 멀린 전직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미 외교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에 근접하고, 미국을 위협한다면 자위적 측면에서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20일 존 하이텐 미 전략사령관 내정자는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결국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선제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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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 형식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라”고 공개 발언해 야권에서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했다는 평가마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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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민간인들의 대피 훈련인 ‘커레이져스 채널’ 훈련이 지난 2009년 이후 7년 만에 처음 열린 사실이 확인됐다. 이 훈련은 한국 거주 미국 국적의 민간인들에게 한반도 전면전 발발 시 대피 훈련으로 인식돼 있다. 이 훈련이 7년만에 열렸다는 사실은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를 고려해볼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최근 2개월의 정황만 따져봐도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미국이 실제로 대북 선제타격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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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한국의 기이한 박근혜 대통령 스캔들은 미합중국에 손해"

연합뉴스 2016.11.08 김수진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18919

 

미국의 유력 일간지 WP가 7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미국에 손실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사설에서 이번 스캔들이 미국의 이익에 특히 좋지 않은 시점에 일어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레임덕에 접어들고, 중국이 지역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필리핀 등 미국 우방의 환심을 사면서 압박을 더하고, 북한은 미국에 핵타격을 가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및 핵탄두 소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강경한 태도와 대미 협력 의지를 보여줘 미국에 중요한 동맹이 될 수 있었지만 이제 그런 역할을 해낼 권위를 덜 갖게 됐다고 WP는 지적했다.

 

WP는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 합의나 대북제재, 사드 배치 등을 박 대통령이 4년간 해온 대미 동맹의 사례로 열거했다. 요약하자면 이번 스캔들의 큰 수혜자는 북한과 중국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