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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發 금융혁명] 거래내역 실시간 확인, 금융 해킹 원천봉쇄

배셰태 2016. 10. 24. 10:53

블록체인이란…거래내역 실시간 확인, 금융 해킹 원천봉쇄

매일경제 2016.10.23 정지성 기자

http://m.mk.co.kr/news/headline/2016/739504

http://news.mk.co.kr/newsRead.php?no=739504&year=2016

 

◆ 블록체인發 금융혁명 (上) ◆

 

 

'공공거래장부'로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온라인상에서 같은 장부를 보관하고 기록해 나가는 분산형 데이터 운영 시스템이다. 블록체인상에서 새로운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거래 정보 집합체인 '블록(block)'이 만들어지고, 이 내용을 모든 참여자가 승인하면 블록이 기존 장부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면서 정보의 '사슬(chain)'이 형성되는 원리다.

 

블록체인 원리를 좀 더 쉽게 설명해보자. 농사를 짓는 한 마을에서 매일 곡물 거래가 일어난다고 가정하자. 기존 금융거래 방식은 곡물 거래를 장부에 기록하는 기록관이 따로 있어서 곡물을 거래한 뒤 이 기록관에게 가서 거래 내역을 일일이 기록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이 때문에 기록관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몰래 장부에 잘못된 내용을 기록하는 방법(해킹)으로 곡물 거래를 숨기거나 곡물을 빼돌리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곡물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마을 사람이 모두 광장에 모여 거래 내역을 확인한 뒤 즉시 자신의 장부에 기록한다.

 

이 때문에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제3자(공인인증기관)가 필요하지 않고 거래 내역을 속이려면 모든 마을 사람의 장부를 훔치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별도 정보관리자가 없어도 거래 참여자들이 실시간으로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보관하기 때문에 거래·시간 비용이 크게 절약되며 해킹도 사실상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