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 ‘저가항공’ 벤치마킹 해야 산다
ZDNet Korea IT/과학 2010.10.01 (금)
http://www.zdnet.co.kr/Contents/2010/10/01/zdnet20101001121758.htm
[기획특집②] ‘저가통신’ 서비스가 몰려온다
“가상이동망사업자(MVNO)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저가항공사를 벤치마킹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MVNO 활성화를 위한 ‘도매제공 조건·절차·방법 및 대가의 산정에 관한 고시’가 최종 확정·시행되면서, 향후 MVNO가 내놓을 서비스와 시장 영향력 등을 놓고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항공업계에 ‘저가항공’ 바람이 분 것처럼, 통신업계에도 MVNO를 계기로 ‘저가통신’ 서비스가 통신시장의 일부를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MVNO가 살아남기 위해서도 저가경쟁을 해야 하지만, 기존 이동통신사도 스마트폰을 위주로 한 프리미엄 데이터 시장에 집중하고 음성 위주의 시장은 MVNO에게 내 줄 공산이 크다”며 “기존 통신사가 어느 정도 시장을 내줄 용의가 있는지가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MVNO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저가항공사들이 기존 항공사와 어떻게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비용을 절감해 저렴한 요금으로 승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해답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통신사 간 인수·합병으로 KT,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선발사업자들이 이동전화부터 집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등까지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동전화 서비스만을 가진 MVNO가 어느 정도 자생력을 가질 수 있을 지는 관심거리다.
아울러, 케이블TV와 인터넷전화(VoIP), 초고속인터넷 등과 묶어 패키지 상품을 준비 중인 케이블업계와 통신사업자 간 혈투는 흥미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동통신서비스를 위해 통신사로부터 망을 임대해야 하는 케이블업계 입장을 고려하면, 결국 통신-케이블업계 간 경쟁은 협상력과 요금경쟁력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MVNO, ‘저가통신’ 시대 연다
업계에서는 MVNO가 통신시장에서 소비자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기존 통신사의 요금보다 적어도 20%의 요금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MVNO를 준비 중인 한국케이블텔레콤 관계자는 “20%의 요금경쟁력 없이는 포화된 시장에서 기존 가입자를 끌어오기가 쉽지 않다”며 “도매대가 협상에 매달리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MVNO 사업의 성패 여부는 저렴한 요금에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도매대가 고시에서 정한 할인율은 31~44%이다. MVNO가 망을 가진 도매사업자에게 소매가보다 31~44% 저렴하게 가져와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MVNO는 운용비용을 제외하고 여력이 있는 부분 모두 요금할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단말과 스마트폰 단말 확보 경쟁에서 열위에 있는 만큼 음성·문자메시지(SMS) 위주의 청소년이나 노인 대상 등의 영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케이블업계가 초기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1~2만원대의 저렴한 요금으로 시장의 약 20%를 장악한 사례를 들어, 이동전화 시장에서도 이러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시사정보 큐레이션 > ICT·녹색·BT·NT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래의 전기차 "진화속도 놀랍네" (0) | 2010.10.02 |
---|---|
[스크랩] 공짜 앱 조심하세요!!! (0) | 2010.10.01 |
나에게 맞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무엇일까 (0) | 2010.10.01 |
구본준 부회장, SNS 소통경영 스타트 (0) | 2010.10.01 |
포스트 아이폰 시대 3대 특징 (0) | 2010.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