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베이비부머 세대, 암울한 ‘제2 인생’...취업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배셰태 2016. 10. 17. 09:28

[기획] 회사선 등 떠밀고, 재취업 문턱 높고, 집에선 손 벌리고… 베이비붐 세대, 암울한 ‘제2 인생’

국민일보 2016.10.17 유성열 기자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629627&code=11131100&cp=nv

 

장년층 취업시장으로 쏟아져도 숙련 기술 활용할 일자리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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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60대 나이의 베이비붐 세대가 취업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 ‘칼바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베이비부머는 ‘빠른 퇴직, 고용 둔화, 늦은 은퇴’ 삼중고를 겪는 세대다. 실직 이후 다시 일하고 싶어 하지만 재취업 일자리는 대부분 단순노무직이다.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장년층 노동시장 현황 및 특징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50세 이상 장년층 취업자는 965만4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2593만6000명의 37.2%를 차지했다. 64세 이하 생산가능인구만 봤을 때는 50대 이상이 1745만6000명으로 전체의 40.6%에 달한다.

 

급속도의 고령화와 이른 퇴직으로 인해 장년층의 취업자·생산가능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장기근속 일자리 기준으로 평균 퇴직 연령은 2005년 5월만 해도 50세였지만 꾸준히 낮아져 올해 5월에는 49세 초반까지 떨어졌다. 대부분이 명예퇴직·직장폐업 등 비자발적 사유로 회사를 떠난다.

 

장년층 실업자 수는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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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 상당수는 재취업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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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가 되기 전에 퇴직하고 취업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은퇴는 70대가 되어서야 가능하다. 실제 우리 노동시장의 은퇴 연령은 남성이 72.9세, 여성이 70.6세로 파악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생계 유지를 위해 장년층은 퇴직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미흡한 노후준비가 질 낮은 일자리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장년층의 재취업 시 이들의 숙련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