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서비스 무료 개방하는 IT업계
조선일보 2016.08.30 김강한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30/2016083000042.html
[장벽 허물자 가입자 급증.. "자기 방식만 고집하면 성장 못해"]
SKT 'T맵' 이용자 제자리걸음… 무료 개방 한달새 100만명 늘어
네이버·카카오도 타업체와 제휴, 채용·숙박 정보 등 콘텐츠 확장
폐쇄적 경영 유명한 애플마저 안드로이드 버전 음악 서비스 제공
광고 매출 등 성장동력 확보위해 서비스 제휴·외부 개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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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정보기술) 업계에 서비스 개방 물결이 일고 있다.SK텔레콤·KT·LG유플러스등 통신업체는 예전에 자사 가입자에게만 폐쇄적으로 제공해왔던 서비스를 다른 통신업체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네이버·카카오등 인터넷 기업도 자사의 포털이나 모바일메신저를 여러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들이 개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KT의 김학준 상무는 "과거와 같이 서비스 이용 범위를 제한하거나 협업을 꺼리는 건 스스로 발목을 잡는 꼴"이라며 "서비스 간 장벽, 업체 간 장벽을 무너뜨리는 일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쇄적인 서비스 장벽 잇따라 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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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이 성장 한계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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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개방의 흐름은 해외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업자 스티브잡스의 폐쇄적인 생태계 전략을 고집해온 애플의 변화다. 애플은 최근 자사의 음악 서비스인 '애플 뮤직'을 경쟁사인 구글의 안드로이드에서도 쓸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버전'을 개발해 내놨다.
전문가들은 "폐쇄적 성향이 강한 한국 IT 대기업의 변화는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상린 한양대 교수(경영학과)는 "80년대 VTR 기술에 집착하다 규격 전쟁에서 패한 소니, PHS라는 독자 이동통신 기술에 매달리다가 무너진 일본 휴대폰 업체들, 2000년대 독자 운영체제 심비안만을 자랑하다가 몰락한 노키아까지 '폐쇄' 전략의 한계는 명확하다"며 "자사 내부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경쟁력을 외부에서 수혈하면서 계속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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