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WSJ, "전기차 시대, 일반인이 예상하는 것과 달리 빨리 올 것" 

배셰태 2016. 8. 31. 08:26

WSJ, "전기차 시대 예상보다 빨리 올 것"

전자신문 2016.08.30 권상희 기자

http://www.etnews.com/20160830000200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자동차는 전체 자동차 150대 중 한 대에 불과했다.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얘기다. 비싼 가격과 부족한 충전인프라, 배터리 용량 한계 등이 확산 걸림돌이다. 그러나 향후 몇 년 내에 이런 걸림돌이 해결되면서 전기자동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반인이 예상하는 것과 달리 빨리 전기자동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 변화가 급속하게 이뤄져 제조원가가 낮아지고 충전시설이 급속 확충되면서 퀀텀점프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가장 큰 변화는 배터리다. 현재 일반 전기차는 최근 3만달러 정도이며 한번 충전에 100마일(160㎞) 정도를 달릴 수 있다. WSJ는 1년 안에 비슷한 가격으로 주행거리가 배 이상인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가 내년 출시예정인 모델3는 3만5000달러(보조금 제외)에 200마일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현재 일반 가솔린 자동차 평균가격은 3만3000달러다. GM도 올해 말 3만7500달러 볼트EV를 판매한다. 볼트EV는 주행거리가 200마일이다. 이 정도면 전기자동차 구입희망자가 우려하는 주행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WSJ은 예상했다.

 

테슬라 `모델S`

 

<중략>

 

충전소 확대도 전기차 보급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충전소를 갖춘 차지포인트의 파스퀄 로만코 최고경영자(CEO)는 “메이저 자동차 회사는 모든 것을 전기화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차지포인트는 약 3만개 충전소를 확보했다. 미국 가솔린 주유소가 9만개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충전소는 일반 주유소에 비해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급속 확산되고 있다.

 

<중략>

 

물론 스마트폰만큼 빠르게 가솔린차가 전기차로 교체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인은 평균 차량보유기간은 11년이다. 차량을 교체할 시기가 되면 전기차가 구입할만한 가격과 주행거리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이다.

 

파괴적 기술은 아무것도 변화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변화는 갑작스럽고 동시에 찾아온다. 전기차도 마찬가지다. 전기차는 조용하게 천천히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곧 가솔린차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