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5일 한국 상륙...20% 가격 인하에 K팝까지 '공세'
조선일보 2016.08.05 박성우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04/2016080403369.html
애플뮤직이 5일 한국에 상륙했다. 애플뮤직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접속되면 원하는 곡을 들을 수 있는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애플뮤직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이 지난해 6월 애플뮤직을 출시한 지 14개월 만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애플은 이례적으로 한국 서비스 가격을 낮췄다. 한국 음원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K팝(한국 가요) 음원을 대거 확보한 점도 눈에 띈다.
애플이 애플뮤직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아이폰으로 애플뮤직을 실행시킨 모습 /애플 제공
애플뮤직은 현재 미국 등 100여개 국가에서 출시됐고 전 세계 1500만명이 넘는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애플뮤직이 보유한 음원은 3000만곡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한국 음원업체와 적극적으로 접촉해 온 만큼 애플뮤직의 한국 진출이 K팝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 이례적인 서비스 가격 인하...한국 대형 기획사와 큐레이션 계약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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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뮤직 국내 서비스의 모습. 국내 K팝이 추천음악 메인메뉴에 등장했다. /애플뮤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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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여개국 서비스하는 애플뮤직, K팝 해외진출 ‘청신호'...제2의 싸이 탄생하나
애플뮤직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애플뮤직의 가입자 가운데 약 50% 수준이 미국 이외의 국가 사용자로부터 나오고 있다. 음악 전문가들은 애플뮤직의 한국 진출이 세계 시장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K팝의 해외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은 막대한 자본력이 뒷받침 돼야하는 만큼 쉽지 않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뮤직을 통하면 누구나 음악을 만들어 전 세계에 음원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인디음악 업계에서도 ‘제2의 싸이(Psy)’가 탄생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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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존이 자신의 비츠원 생방송을 알리는 모습
애플은 비츠원 서비스를 위해 국내 가수들과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내 시장 환경에 맞춰 가요에 대한 음원도 대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뮤직이 철저한 현지화로 무장한 만큼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플뮤직은 하나의 계정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애플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 국내 서비스의 음원수 3배...커넥트 이용하면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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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뮤직의 최대 강점은 음원수다.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멜론(MelOn)’, ‘벅스(Bugs)’, ‘지니(Genie)’, ‘엠넷닷컷(MNET)’ 등은 한국 가요에 대한 음원수는 많지만, 월드 뮤직의 음원수 측면에서는 애플뮤직을 따라가기 힘들다. 외국 곡의 경우 ‘권리사의 요청으로 재생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쉽게 볼 수 있다. 해외 팝에 대한 음원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뮤직의 총 음원 수는 3000만곡으로 국내 최대 음원 보유 서비스보다 3배 이상 많다. 애플뮤직의 국내 진출로 사용자의 음악 선택권은 폭넓어진다.
애플뮤직 커넥트 메뉴의 모습. 유명 아티스트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애플뮤직 화면 캡처
또 애플뮤직의 커넥트(Connect) 메뉴를 이용하면 유명 가수들과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경험할 수 있다. 아티스트들이 믹스테잎이나 안무 연습 영상, 신곡 프리뷰, 무대 뒤 사진 등을 업로드하면 애플뮤직 사용자들은 SNS처럼 팔로우한 아티스트의 게시글에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를 수 있다.
지난 2015년 WWDC에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한 미국 유명 가수 드레이크(Drake)는 “다음 신곡을 커넥트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개발자회(WWDC)에서는 애플뮤직의 새로운 디자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애플뮤직은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채택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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