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열풍] 게임 그 이상.."미래에 컴퓨터와 인간은 이렇게 만난다
조선일보 2016.07.19 김범수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19/2016071900110.html
http://m.media.daum.net/m/media/digital/newsview/20160719005903671
‘게임 그 이상을 보라’
포켓몬 고 실행화면. /블룸버그
위치 기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Pokémon Go)’ 의 열풍이 거센 가운데, 포켓몬 고가 인간과 컴퓨터의 미래 모습을 보여 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단순히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 출시된 것이 아니라 포켓몬 고가 ‘미래 사회를 만나는 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 13일(현지시각) “포켓몬 고는 인간이 미래에 컴퓨터와 인간이 어떻게 상호작용할 것인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게임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라고 보도했다.
◆ 인간을 집 밖으로 끌어낸 AR
‘포켓몬 고’는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극대화하고 이를 대중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덕분에 증강현실(AR)이라는 기술이 현실애서 여러가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동시에 보여줬다. AR은 현실 공간에 새로운 정보나 가상의 데이터를 덧씌우는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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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포켓몬 고 게임 유저들을 상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 /이재범 IT조선 PD
포켓몬 고는 게이머를 밖으로 끌어내기만 한 것이 아니다. 걷고 뛰게 만든다. 포켓몬 고에는 사용자가 걸어야만 부화하는 알이 나오기 때문이다. WSJ은 포켓몬 고를 ‘포켓몬 다이어트 프로그램(Pokémon weight-loss program)’이라고 표현했다. 또 포켓몬 고 사용자끼리 현실 세계에서 만나기도 한다. 사용자들이 서로 대면해 몬스터를 교환하고 대결을 펼치도록 게임 구조를 짜놓았기 때문이다.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무궁무진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앤틱은 ‘포켓스톱’을 활용한 광고 모델 도입을 고려 중이다. 포켓몬을 잡기 위해서는 포켓볼이라는 아이템이 필요한데, 이 아이템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소가 포켓스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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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컨설팅실 선임연구원은 ‘포켓몬 고 열풍에서 발견되는 5가지 경제적 함의’ 보고서를 통해 “포켓몬 고와 같은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현재 소수 업종에 국한된 O2O 비즈니스 모델은 앞으로는 실생활과 관련된 거의 모든 영역으로 사업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게임업계와 사용자들은 포켓몬 캐릭터 자체가 일종의 가상 비서가 돼 사용자의 일정을 확인하고 지역의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증강현실 기기 홀로렌즈의 사용모습. /블룸버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R 프로젝트에도 속도 붙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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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포켓몬 고는 초기 AR 기술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데, 구글 글래스 등 정보집약적인 AR기술이 상용화한다면, 실생활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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