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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신드롬] 부활한 증강현실(AR), VR과 함께 '게임체인저' 될까

배셰태 2016. 7. 17. 00:16

고맙다 포켓몬!…부활한 AR, VR과 함께 '게임체인저' 될까

 머니투데이 2016.07.15 김지민 기자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71408430047421&outlink=1


[포켓몬고 신드롬]"VR보다 성장속도↑·활용처多"…구글·MS 등 AR 시장 진입



#. 얼마 전 K씨는 쇼파를 장만하려고 가구점에 들렀다가 빈손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양한 디자인의 쇼파를 실제로 보니 거실 분위기와 어울릴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집에 돌아와 가구점 직원이 가르쳐준 앱을 켜고 쇼파를 둘 공간에 폰을 갖다 댔다. 거실 분위기와 어울리는 쇼파를 결정한 그는 곧장 매장을 찾았다.

#.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박물관에 간 A씨. 표를 끊고 전시장에 들어서서 스마트폰 전용 앱을 켰다. 구석기 시대 유물들이 보관된 전시장에 발을 디디자 스마트폰 화면에 당시 인류가 사용하던 동물의 뼈, 뿔로 만든 도구 등이 널부러져 나타났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현재와 미래 모습이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가상의 포켓몬을 잡는 게임 ‘포멧몬 고’로 AR 시장이 재조명받고 있다. AR은 포켓몬 고 열풍이 있기 훨씬 전부터 내비게이션, 일부 스마트폰 앱 등에서 활용돼 왔다. 기술의 진화가 눈에 띄는 속도로 진행되지 않던 상황에서 가상현실(VR) 열풍이 불어닥친 올 초에도 주인공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소프트파워와 기술력이 빚어낸 AR 광풍…VR과 함께 게임체인저 될까


=AR의 화려한 부활을 이끈 주역은 누가 뭐래도 포켓몬이라는 콘텐츠다. 포켓몬은 1995년 일본에서 어린이 대상으로 출시한 비디오게임에 등장했던 캐릭터다. 청소년층 뿐 아니라 이 시기에 유년시절을 보낸 성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강점이 포켓몬 고의 대박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양병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연구원은 “포켓몬 고에 다른 캐릭터가 접목됐다면 지금과 같은 돌풍을 일으켰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포켓몬, 슈퍼마리오 등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 결국 AR시장의 트리거가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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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는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홀로그램을 개발해 산업군에 적용하고 있다. /제공=MS


하지만 이 캐릭터를 게임에 접목해 제대로 빛을 발하게 해준 건 다름 아닌 AR 기술이다. AR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사물에 가상의 물체를 합해 보여주는 기술로, 가상의 세계를 실제처럼 구현하는 VR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개념이다. 현실 세계에 실시간으로 부가정보를 갖는 가상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혼합현실(MR), LBS(위치 기반 서비스) 등 AR과 비슷한 개념으로 통용되는 기술들도 있다. 일각에서 포켓몬 고가 AR기반 게임이 아닌 MR, LBS 기반의 게임에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MR이나 LBS를 활용한 게임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다양한 이유로 성공하지 못했다”며 “AR을 활용해 정교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R시장 4년 뒤 100조 시장”…구글·MS 등 기술개발 완료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