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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중심 보다 가치중심 공유경제가 저성장 시대 돌파구 되나

배세태 2016. 7. 9. 07:53

가치중심 공유경제, 저성장시대 돌파구 되나

시사비즈 2016.07.08 하장청 기자

http://www.sisabiz.com/biz/article/155101

 

정보통신기술 활용 비즈니스 발굴해야

 

지난해 5월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공유경제 실천 행사가 열렸다. / 사진=뉴스1

 

정보통신기술(ICT) 성장에 따라 가치중심 공유경제가 새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윤중심 공유경제가 기존 사업자들과 마찰로 성장에 한계를 겪고 있는 시점에서 가치중심 공유경제가 저성장시대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치중심의 공유경제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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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유경제 영역 내에서도 P2P 크라우드펀딩, 재능 공유 등 무형자산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이는 공유경제 패러다임이 기존 고가의 유형자산을 공유해 합리적으로 이용하자는 관점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다. 공동체가 필요한 가치를 위해 다양한 유∙무형 자원들을 공유하는 가치중심 단계로 도약하고 있다.

 

재화를 소유하는 대신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이익중심의 공유경제는 비싼 자산을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한 취지다. 비싼 가전, 자동차, 설비 등을 렌탈료를 받고 사용권을 빌려주는 렌탈산업과 고가의 자동차나 주택을 공유하는 우버나 에어비앤비 등이 포함된다.

 

가치중심 공유경제는 유휴자원으로 새로운 가치 창조를 지향하고 있다. 가치를 매개로 참여자들을 모으고, 자산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돈 대신 가치를 추구해 돈을 만들어내는 방식의 비즈니스다.

 

재능 공유, 미래투자 등 가치를 ICT에 접목시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편리한 어플이 전통적 매장을 대신하고, 어플의 편의기능과 핀테크 기술은 비즈니스에서 요구되는 예약부터 결제까지의 제반 모듈을 편리하게 제공한다. 기업도 편리한 사업 인프라를 구비할 수 있다. 다채로운 자산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기존 주류경제에서 잘 형성되지 않았던 가치와 경험을 서로 교환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생활 전반에 공유경제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가치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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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트렌드 주요 키워드는 저성장, O2O, 이커머스 등이다. 공동체 내에서 필요한 가치나 기존 이윤중시 경제에서 생성될 수 없었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플랫폼을 형성하면 다양한 O2O서비스 및 이커머스 전략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나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가치중심의 공유 비즈니스는 공동체에 필요한 가치를 중심으로 자발적 참여자를 모으기 때문에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고, 틈새시장과 유휴자산 활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가치 중심으로 사고를 전환하고 다양한 ICT요소를 활용해 기회의 땅에 숨어있는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