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제4차 산업혁명]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아시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

배셰태 2016. 7. 8. 15:10

아시아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매일노동뉴스 2016.07.08 김봉석 기자

http://m.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9019

 

- 9일까지 서강대 다산관에서 개최 … 참가자들 “새로운 사회 전환, 기본소득이 주춧돌”

 

“불안정 노동이 확산하고 제4차 산업혁명, 즉 인공지능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 지구인들은 일자리와 소득이 반드시 연계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신자유주의는 부채로 소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일정한 소득을 지급하는) 기본소득이 미래를 대비하고 소득기반 경제를 만들 대안입니다.”(금민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상임이사)

 

“성장 없이도 실업 해결 가능”

 

기본소득을 지지하는 전 세계 학자·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고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지구네트워크) 대회가 7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다산관에서 열렸다.

 

세계적으로 기본소득 운동을 이끌고 있는 칼 와이더키스트 지구네트워크 집행위원회 공동의장(미국 조지타운대 교수)과 안야 아스켈란드 지구네트워크 집행위원을 포함해 90여명의 외국 교수·전문가와 활동가들이 한국을 찾아 각국 상황을 공유했다.

 

지구네트워크 창립멤버인 필립 판 파레이스 벨기에 루뱅대 교수는 이날 전체섹션 발표에서 “올해는 스위스 기본소득 국민투표가 있었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아시아에서 대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본소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기계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실업 문제가 있고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희망마저 꺾였기 때문”이라며 “기본소득은 빈곤 문제의 해법이자 성장 없이 실업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얀 오토 안데르손 핀란드 오보아카데미대 교수는 이어진 발표에서 “1980년에 시작된 핀란드 기본소득 운동이 2018년에는 일부 시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략>

 

한국과 세계에 기본소득 널리 알려

 

올해 지구네트워크 대회는 ‘사회적·생태적 전환과 기본소득’ 을 주제로 9일까지 열린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 발전과 기본소득 △신자유주의 이후 사회 경제 모델과 기본소득 △민주주의와 기본소득 △생태적 사회 전환과 탈성장 사회의 기본소득 △노동력의 탈상품화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 간다.

 

8일에는 강남훈 한신대 교수가 ‘인공지능과 보편기본소득의 권리’를, 다비드 카사사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교수가 ‘기본소득과 사회적 해방: 사회주의로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발표한다. 9일에는 지구네트워크 총회가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기본소득한국네크워크“이번 대회가 사회적·생태적 전환의 매개이자 정의로운 사회의 주춧돌이 될 기본소득 개념을 한국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